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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제9회 언더우드선교상 시상식 및 기념강좌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9-10-16

아프리카 오지 개척한 김종양, 이인응 선교사 우리대학교는 남아프리카 스와질랜드 선교사 김종양 씨와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 선교사 이인응 씨에게 제9회 언더우드 선교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우리대학교가 세계 곳곳의 오지에서 선교적 사명을 다하는 선교사들을 발굴, 그들의 헌신적 삶과 공로를 널리 알리고, 언더우드 선교사의 생애와 정신을 계승, 확산시키기 위한 상으로,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총 9회에 걸쳐 18명의 선교사들에게 이상을 수여했다. 올해 시상식 및 기념강좌는 10월 12일 오후 3시 루스채플에서 열렸다. 언더우드선교상 시상식에 앞서 김도형 교수(사학과)는 ‘개항 후 한국의 근대화와 H. G. 언더우드’를 주제로 기념강연을 했다. 김 교수는 “조선 정부에서는 줄곧 기독교의 선교 활동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교사는 서양 문명이 조선에 전해지는 중요한 통로가 되었던 점에서 조선 정부에서 묵시적으로 허용하였다. 기독교 선교사는 물론 궁극적으로 기독교 전파를 추구하였지만, 이와 더불어 서양 문명의 전도자 역할을 감당하여 조선의 근대화에 일정하게 영향을 주었다. 조선 정부에서도 선교사의 이런 활동을 보장하고 활용하였다. 다른 목적 하에서 서로를 필요로 하였던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개항 이후 전개된 한국의 근대개혁과 기독교 선교사의 관계, 특히 최초의 복음 선교사였던 언더우드의 활동이 한국의 근대화와 어떤 관련 속에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진 언더우드선교상 시상식에서 김한중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언더우드 선교사 탄생 15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라며 “이런 점에서 제9회 언더우드선교상 시상식과 기념강좌의 개최는 다른 어느 때보다 더욱 특별한 의미와 감동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또한 “김종양 선교사님과 이인응 선교사님은 아프리카의 오지에서 미개척 선교지를 처음으로 개척해 나가신 선구자들이다. 두 분이 경험하신 희생과 봉사, 역경과 극복의 선교활동은 그 이야기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감동적인 삶이었다. 두 분의 삶은 실로 언더우드 선교사가 일찍이 보여 주셨던 ‘섬김의 리더십’을 증명해 보이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치하했다. 김종양 선교사, 24년간 스와질랜드서 교육 및 의료선교 “원주민 어린아이를 잡아먹는다는 오해를 사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지만..... 에이즈와 질병으로 죽어가는 현지인 살리기 위해 스와질란드 최초의 의과대학 설립합니다.” 김종양 선교사는 ‘기독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 선교사로서 지난 1985년 아프리카 스와질랜드로 파송되어 현지에서 교회개척과 교육선교, 신학교육, 의료선교, 선교농장, 고아원운영 등 다양한 선교 활동을 전개하면서 선교지의 발전과 기독교적 인재양성을 위해 헌신했다. 24년 동안 아프리카의 스와질랜드 선교를 위해 초기에는 교회개척에 주력했으며, 지금까지 400여 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교회개척을 통해 형성된 원주민 지도자들을 육성하고, 영적으로 양육하기 위해 ‘임마누엘신학교’와 ‘임마누엘기도원’도 설립했다. 1999년에 설립한 임마누엘 신학교에서는 2006년까지 50여 명의 졸업생들이 배출됐으며, 이들은 현재 스와질랜드의 중요한 기독교 지도자로 육성되고 있다. 또한 에이즈 고아원을 2003년부터 시작하여 아프리카의 고아들과 AIDS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김종양 선교사는 “2006년 주님께서 의과대학이 없는 스와질란드에 의과대학을 최초로 설립하여 에이즈와 질병으로 죽어가는 현지인들을 도우라는 비전을 주셨다”며 “부족한 제가 금년에 언더우드선교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제2의 언더우드선교사를 스와질란드 의대 설립에 동참시키려는 하나님의 뜻일 것”이라며 하나님께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인응 선교사,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서 교회개척 “격렬한 내전의 소용돌이와 모슬렘들의 도전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했으며, 예기치 못한 사건을 통해 사랑하는 딸아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는 절망의 한계도 경험을 해야 했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간섭하심이 아니었다면 과연 우리가 오늘까지 이처럼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을까?....” 이인응 선교사는 아내 이순환 선교사와 함께 1989년부터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서 20여 년간 활동해 온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소속 선교사다. 1992년부터 아프리카문화선교회에 소속돼, 밀리따르 지역에 2만평 부지를 매입하여 바이로 밀리따르교회와 만사바교회를 개척, 7개의 교회학교와 350여 명의 학생을 교육시켰다. 1995년 12월 2일부터는 진주성남교회 파송을 받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세계선교회(GMS) 소속 선교사 신분으로 선교사업을 펼쳤다. 1998년에는 기니비사우의 내전이 악화되어 인근 세네갈에 피신했으나 위험을 무릅쓰고 기니비사우에 방문, 개척교회가 무너지지 않도록 헌신했다. 특히 이인응 선교사는 선교현장에서 딸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았다. 미국의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딸이 2004년 세네갈 수도 다카에서 불의의 택시 강도를 당한 것이다. 이인응 선교사는 딸의 죽음을 추모함과 동시에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지역 한국인 선교사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아프리카 인물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인응 선교사는 “고귀한 복음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낯선 이국땅에서 썩어지는 밀알이 되신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정신을 본받아 복음적으로 척박하고 빈궁한 아프리카 땅에서 주어진 사명의 몫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헌신하는 선교사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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