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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일산병원 초대원장에 부임한 홍원표 교수를 찾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0-03-16

  연세의 명예와 국민보건 향상의 사명감 갖고 임했습니다.

◈ 먼저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일산병원의 초대 원장으로 부임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저와 함께 이곳으로 파견된 19명의 우리대학교 교수들은 연세가 지켜온 전통과 명예를 널리 드높이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나아가 일산병원의 일거수일투족이 우리나라 의료보험 운영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국민보건 향상의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에서 선생님을 원장으로 발령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개인적인 배경은 없습니다. 지난 91년 보건복지부에서 보험의 주체가 직영하는 병원을 설립하자는 안을 보험관리공단에 내놓고, 공단에서는 96년부터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는데 이때부터 연세대와 공조관계를 유지해오게 됐습니다. 개원을 앞두고 일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전격적인 협력관계를 맺게 됐고, 저는 연세대의 추천을 받아 이 자리에 부임한 것입니다.

◈ 일산병원은 그 겉모습부터 아주 새롭게 보이는데요, 규모가 얼마나 되는 것인가요?

중앙로비를 유리돔형태의 실내광장으로 꾸며서 자연채광이 스며들게 하는 등 13층의 병원건물 자체는 건축상을 받을 정도로 아름다운 외양을 갖췄고, 가장 최근에 개원한 병원이니 만큼 내부 시설도 국내 최고 수준이죠. 우리나라 최초의 4인 1실로 병실을 운영하고, 병실마다 냉장고, 화장실, 전화, 싱크대 등 편의시설을 제공해서 환자와 가족들이 내집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어요.

◈ 일산병원은 무엇보다 선진적인 운영방식 도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같은데요?

기존병원과 달리 저희 병원에서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의료정보에 의한 처방전달시스템(OCS)과 환자전광판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차트 및 물품의 이송을 자동화시킨 오토트랙시스템(ATS)과 웨곤(WAGON)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 및 간호사의 원내 이동을 줄임으로써 병원내 혼잡을 최소화했을 뿐 아니라 당일 퇴원할 수 있는 정신과 낮병동, 통원수술실 등을 운영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검사시간 단축과 신속정확한 검사결과 통지를 위해 설치된 임상병리 자동화 시스템도 자랑거리죠.

◈ 선생님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자 암 연구에 있어서 최고의 자리를 지켜오신 권위자로서 병원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오셨는데요, 21세기를 맞아 세브란스병원과 일산병원을 비롯한 우리나라 병원들이 지향해야 할 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무엇보다 병원의 전문화 특성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세브란스병원은 그 동안 심장혈관센터, 암 센터, 재활병원 등 특정 질환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치료를 수행할 수 있는 차별화된 운영 방식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해 왔고, 저희는 이 같은 체제를 일산병원에도 적용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다만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그 시설이 노후했기 때문에 많은 환자를 원활하게 수용할 수 없게 됐기에 새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구상하고 있지만, 예산 상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죠. 그러나 리노베이션을 통해 기존 시설의 골간을 유지하면서도 그것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운영의 묘르 살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vol.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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