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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한계도 기적도 이미 당신 안에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9-09-01

이승복 박사 초청 강연회 슈퍼맨이라 불리는 남자, 휠체어를 타고 병동을 누비는 의사. 모두 세계 최고 병원인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재활의학과 의사인 이승복 박사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미 국내에도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라는 저서로 잘 알려진 이승복 박사가 우리대학교 외국어학당 설립 40주년을 맞아 8월 20일 초청 강연회에 참석했다. 마루 끝에서 마루 끝으로 ‘꿈의 도약’ “여러분은 지금 어떤 꿈을 꾸고 계신지요?” 이승복 박사의 강연을 듣기 위해 좌석을 가득 메운 학생들에게 던진 그의 첫 마디였다. 8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이승복 박사는 인생의 꿈을 마루운동에 비유했다. 실제 그는 미국 이민 시절 세 번의 좌절을 겪으며 한계에 도전해야 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마루 끝에서 또다른 마루의 끝으로 힘찬 도약을 멈추지 않았다. ‘기회의 땅’이라고 불리는 미국에 이민을 갔을 때 느꼈던 혼란과 외로움이 그의 첫 번째 암흑기였다. “Are you Chinese or Japanese?” 그가 겪은 설움은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미국인들의 무지였다. 이 박사는 미국 생활에 적응해 가면서도 마음 속 공허함을 채울 수 없었다. 그래서 찾게 된 게 한인교회였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 친구들과 YMCA 체육관에 몰래 놀러갔는데, 거기서 그의 첫 번째 도약이 시작됐다. 체조경기를 우연히 보게 된 것을 계기로 올림픽 체조선수 금메달을 꿈꾸게 된 것이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집을 떠나 체육관에서 마루 끝에서 끝으로 도약하는 연습을 반복했다. 그리고 무수한 연습 끝에 드디어 ‘성공이다’하는 순간, 꿈은 사라졌다. 그의 몸은 바닥에 내팽개쳐졌고 순식간에 온몸이 마비된 것이다. 그리고 평생 휠체어를 타고 살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는 순간 스스로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이 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한다. 기적의 증명, 진정한 챔피언으로 서다! “순식간에 아기가 된 것 같았습니다. 현란한 기술을 구사하던 체조선수에서 밥 먹는 법, 옷 입는 법까지 모두 연습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난 그 캄캄한 방에서 나와야만 했습니다.” 이 박사는 그때부터 인생의 제 2막을 준비하게 된다.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따뜻한 의사’를 꿈꾸기 시작한 것. 남들보다 더 독하게 공부해서 뉴욕대학교를 거쳐 다트머스 의과대학 수석 졸업, 하버드대학 인턴 과정 최고인턴에 선정된다. 처음 의과대학원에 진학하겠다는 의사를 말하자 그 누구도 ‘가능’을 얘기하지 않았다. 그 한계가 이 박사를 다시 붙잡았지만 미련스런 끈기로 한계에 부딪쳤다. “여러분 명심하십시오. 자신의 한계는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요. 여러분은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제 자신이 희망의 증거”라며 단순한 승리의 결과가 챔피언을 만드는 게 아니라 불가능을 이기고 성취한 결과와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힘을 가진 사람만이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역설했다.

 

vol.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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