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와 문화의 만남 -보편성과 다양성」(연세대학교 출판부)은 부다페스트 Eötvös Loránd University의 언어학과 교수인 Zoltán Kövecses가 지은 「Metaphor in Culture: Universality and Variation」(Cambridge University Press)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역자인 해군사관학교 김동환 교수는 그동안 인지언어학자들이 은유의 보편적인 양상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를 해오고 있지만, 왜 은유가 문화마다 다르고 한 문화 내에서 그렇게 광범위하게 다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이 책은 은유의 다양성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제안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되어 있다. 1부에서는 은유의 보편성에 대해 다룬다. 2부에서는 은유 변이의 문화 간 차원과 문화 내 차원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3부에서는 은유의 어떤 양상이 변이의 과정에 수반되는지의 논제를 다룬다. 4부에서는 비유적 창조성과 함께 은유 변이의 원인을 검토한다. 은유에 대한 새로운 도약을 추구하는 이 책은 은유의 공통성과 보편성을 넘어 은유의 다양성과 차이성을 자유롭게 탐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