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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무악3·4학사 증설로 거듭나는 생활관의 양일선 관장을 찾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8-12-01

  통합식당 운영으로 매년 2억원의 경비절감, 식사 질은 높여

▶ 먼저 무악학사의 현황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재 모두 4개 학사, 8개 동에서 1천9백명이 생활하고 있지요. 특히 금년에 새로 들어선 3학사에는 의·치·간호대 학생과 간호사 6백명이 있고요, 독서실 및 특강실 등을 갖추고 있는 4학사 A동에는 각종 고시 수험생 280명이 있어요. 4학사 B동은 다양한 평수의 아파트형 숙소 78실에서 외국인 교원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 3·4학사 증설이 기숙사 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 같은데 어떠신지요?

인원이 두 배로 늘어나고 예산규모도 20억원에 이르게 됐으니 저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부담도 커진 것이 사실이에요. 예컨데 사생들간의 전공, 직업, 생활 리듬이 다양해 식사 시간뿐만 아니라 관리비 납부 방법이나 시기 등도 그에 맞춰야 했죠. 하지만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이른바 기숙사촌에서 작은 사회를 이루고 살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보람도 큽니다.

▶ 무악학사는 전국 최고수준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특별한 자랑거리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시설로만 따져도 아주 좋다고 할 수 있지만, 객관적인 기준이 투명하게 적용되는 사생 선발과정이나 학생 편의를 먼저 생각하는 식사 공급방식 등 선진적인 기숙사 운영이야말로 무악학사의 자랑거리라고 생각해요. 특히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해 최대한 배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생이 기숙사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면도 있어서 계속해서 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있지요.

▶ 최근 들어 기숙사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등, 기숙사 식당이 날로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급식경영을 전공한 덕분에 식당 운영에 좀더 전문성을 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3·4학사에 따로 식당을 만들지 않고 기존의 식당을 현대화해서 통합식당으로 운영하게 되면서, 식사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연간 2억원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은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교직원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기숙사 식당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저렴하고 질 높은 식사를 제공하고자 하는 뜻에서 실시하고 있는데요, 제대로 자리잡기까지 교직원 여러분의 성원이 필요합니다.

▶ 최근 들어 생계조차 어려운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이 현실인데요, 선생님은 생활관장뿐만 아니라 여학생처장으로서 이런 학생들과 접할 기회가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 직책을 맡으면서 저는 어려운 형편에 놓인 학생들과 학부모와 자주 접하게 됐어요. 특히 최근 들어 경제사정이 나빠져 곤란을 겪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저는 한편으로는 여동문회 등을 통해 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고요, 다른 한편으로는 이들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 인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vol.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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