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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동호회 탐방(7) - 등산회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8-12-01

금강산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우리 나라에 명산도 많지만, 등산회 회원들이 오르는 산이 꼭 이름난 곳만은 아니다. 고대산 공작산 선자령 등 이름도 생소한 곳이 더 많다.

등산회 회원들이 소개하는 산 이름만 들어도 놀랄 정도지만, 이들은 아직 오르지 못한 산길이 무궁하다고 한다. 서울 안에만도 사방이 산이고, 북한산만 해도 수십 개의 코스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같은 산, 같은 코스라도 여름 다르고 겨울 다른 것이 산의 얼굴이다.

이런 까닭에 등산회 회원들은 매월 정기산행을 떠나고, 회원들끼리 삼삼오오 짝을 이뤄 오르고, 때로는 의료원, 이화여대, 서강대 사람들과 연합등반대회를 열면서도 매번 새로운 기분으로 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물론 산행에 보는 기쁨, 함께하는 즐거움만 있지는 않다. 때로는 자신의 육신을 극한상황에까지 몰아붙여 인간의 본질적인 한계를 인식하고 겸손을 배울 수도 있다.

3년째 등산회 총무를 맡고 있는 박세흠 선생은 바로 이런 점이 등산의 매력이라고 말하는데, 대체로 젊은 회원들은 이에 동감하는 듯하다. 그러나 윤경진 회장의 말은 좀 다르다. "산 속에 들어가면 시인이 아니더라도 멋진 감상에 빠질 수 있으니 좋다"는 것이다.

한편 등산회 회장을 지냈던 최철규 선생은 "심신단련에 등산만큼 좋은 게 없고, 가까운 무악산에서도 아름다운 정경을 맛볼 수 있다"며 등산애호가의 알뜰한 면모를 드러냈다. 창립 10주년을 훌쩍 넘어 62명의 회원수(여성회원 10명)와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등산회는 이른 시일 내에 「등산회 창립10주년사」를 발간할 예정이다.

 

vol.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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