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희 교수의 논문이 Wiley 출판사의 온라인 매거진 ‘separationsNOW’에 소개됐다. ‘Multilane Highway’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이 논문은 최근 IF 5.646인 ‘Analytical Chemistry’지(2009, 81, 1715-1721)에 실렸다. 문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단백체 연구에 사용될 수 있는 2차원 단백질 분리장치로(IEF-AF4) 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고속으로 단백질 분리 및 회수가 가능한 장치다. 액상에서 단백질의 pI(등전점)에 따라 ‘isoelectric focusing’을 수행한 다음 분리된 여섯 개의 단백질 조각을 6개 통로의 채널을 이용하는 ‘multilane field-flow fractionation 채널’ 안으로 이동시킨 다음 버퍼용액 내에서 단백질의 크기에 따라 분리할 수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할 경우 질환관련 타깃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것이 가능하여 프로테오믹스 연구에 응용가능하며, 무엇보다도 기존의 젤 방식의 2차원 전기영동법을 이용할 경우 36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에 비하여 30분 이내에 pI 및 크기별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속 다중통로 하이웨이 시스템’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이 기술은 이미 국내 특허 출원된 상태이고 국제출원을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