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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법률 분쟁 해결에는 언어와 문화가 중요”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9-04-01

Steve A. Maloy GE 수석 변호사 특강 세계적인 기업 General Electric Company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수석 변호사 스티브 멀로이(Steve A. Maloy)가 연세로스쿨 강단에 섰다. 3월 25일 오후 4시 광복관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멀로이 법무부사장은 ‘The GE Way of Practicing Law’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GE는 1890년 발명왕 에디슨이 The Edison General Electric Company를 설립한 데 기원을 두고 있으며 1887년 경복궁의 건청궁(乾淸宮)에 한국 최초로 전등을 설치함으로써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기업이다. GE의 사업 분야는 항공기 엔진, 수자원, 보안기술, 의료영상, 기업 및 소비자 금융, 미디어 등 다양하고 광범위하며 세계 100여 국이 넘는 곳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법률 분야에서 GE는 전 세계적으로 1,200명의 변호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부에는 120명, 특히 한국에는 현재 10명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멀로이 법무부사장은 “GE 법률 부서는 문제를 바라보는데 있어 다양한 미래 지향적인 관점을 지닐 것을 팀원들에게 이야기한다. 문제에 대한 인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방향으로 바뀐다. 과거와 달리 현재에 회사 운영 환경 및 이를 뒷받침하는 법률 조성은 과거에 비해 향상되어 왔다. 즉 과거 한국에서-제가 왔을 때 1983년에는 시민들이 기업의 투명성과 윤리 실천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 편이었으나 한국 사람들은 기업에 대해 높은 윤리 규준 실천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E는 직원들에게 항상 미래의 기준과 환경을 예측하고 행동하라고 말한다”면서 다양한 시각과 관점 아래 미래를 예측하는 태도가 GE의 핵심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반 아래 멀로이 변호사는 다국적 기업인 GE가 아시아 지역에서 법률 분쟁을 해결하고 화해와 타협을 이끌어내는 데 있어 언어와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지 몸소 실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인들이 상황을 바라보는 인식이 서구인들과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기 위해 도표 및 그림을 통해 설명했다. 즉 서구인들은 사회와 개인의 관계에 있어 개인이 더 중요하며 모든 것을 논리와 도식으로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는 반면 동양인들은 자신보다는 상황 및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중요시한다는 것. 이는 법률을 적용하고 분쟁을 조정하는 데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가격 적용에 문제가 있을 때 미국 바이어는 회의장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문제제기를 하는 반면, 아시아 바이어들은 문제와 관련 없어 보이는 듯한 사항-가족의 안부에 대한 대화를 하는데 주로 시간을 보내고 나중에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강연을 마무리 하면서 “다양한 시각 하에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우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vol.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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