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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이달의 연세역사]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가 기념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9-04-01

연세대학교 서편 언덕에 자리 잡은 ‘언더우드가(家) 기념관’은 1923년 설계에 들어가 1927년에 건립된 콜로니얼 스타일(미국 초기 건축양식)의 서양식 건물이다. 1920년대 당시 연희전문학교의 교수로 재직 중이던 언더우드 2세(원한경 박사)가 사택 용도로 건축했으며, 원한경 박사가 1934년 연희전문학교 3대 교장으로 선출되면서 이곳은 학교장 공관의 기능도 겸하게 되어 학교의 중요한 회의와 행사들이 개최되기도 했다. 이곳에는 한국 현대사의 아픈 역사들이 서려 있는데, 바로 1949년에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불만을 품은 연희대학의 좌경 청년들이 이곳에 난입해 원한경 박사 부인인 와그너 여사를 피격한 사건의 현장이기도 하다. 또한 이 건물은 원래 지하 1층 지상 2층의 전형적인 서양식 양옥구조를 갖추고 있었지만, 6.25 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들이 연희대학과 이곳 사택을 중요 기지로 사용함에 따라 인천상륙작전으로 서울에 진격하는 UN군과 격렬한 전투를 치루면서 건물의 외관을 제외하고 모두 파괴되고 말았다. 서울 수복 이후 피폭된 채로 방치되어 오다가 언더우드 3세(원일한 박사)에 의해 1956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축(remodeling)되었다. 언더우드 3세 가족은 이곳에 계속 거주하다가 원일한 박사의 부인 조안 여사가 별세하기 직전, 이 건물을 비롯한 주변 임야와 대지 10,937평을 모두 연세대학교에 기증함으로써 연세대학교 캠퍼스의 일부로 편입되었다. 그 후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나, 유치원, 연구실 등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지난 2003년 10월 28일 ‘언더우드가 기념관’으로 개관함으로써, 학교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를 비롯한 그 가족들의 한국에서의 삶과 업적을 기념하고 교육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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