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standing the rise of China 최영진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의 신간 「EAST AND WEST」(연세대학교 출판부)가 나왔다. 일본, 한국, 중국의 성장으로 대표되는 동아시아의 성장은 20세기를 특징지을 만한 역사적 현상이다. 동양의 사고방식은 서양의 사고방식과는 여러 면에서 정반대의 양상을 띤다. 인류가 21세기에 당면한 초국가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의 접근방식이 필요한데, 이 책은 동양문명이 그런 차원에서 결정적 기여를 하였다고 진단한다. 이 책은 동양문명의 장점과 한계, 잠재성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비교방식을 채택한다. 나아가 동양문명과 서양문명 간의 체계적인 비교를 통해 동아시아의 성장이 갖는 문화적 함축 의미를 설명하려는 시도를 한다. 21세기가 펼쳐지면서 인류는 성쇠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보는데, 전례 없는 초국가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실패한다면 쇠퇴의 길을 갈 것이고, 반대로 훌륭히 극복한다면 인류의 잠재력을 완수하게 될 것이다. 그 해결의 실마리는 동양문명에 대한 이해라고 저자는 다시 한번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