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배 명예교수(신과대학)는 「한국교회의 사회사」(연세대학교 출판부)를 발간했다. 한국의 기독교는 선교의 첫날부터 병원, 학교 등의 통로를 개척하고 그곳에 교회를 세우는 상황 전개로, 기독교의 민족적․사회적 공헌은 한국교회의 사회사를 형성할 만큼 엄청난 것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 맥락에서 본서는 다음 네 가지 시각에서 한국교회의 사회사를 체계화한다. 첫째, 기독교의 메시지가 역사 안에서 파급되어 나가는 영향권을 측정하고, 동시에 전통문화와의 대결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는가? 둘째, 식민통치기구인 조선총독부와의 긴장관계는 얼마만큼 심각하였는가? 과격 혁신의 사회 공산주의와는 어떤 국면에서 대결하게 되었는가? 교회 안의 신학적 신앙적 이견 집단과는 어떤 자세로 교섭하였는가? 한국 기독교 역사를 통해 역사를 이끌어 가는 것은 물리적 힘이 아니라, 내적 정신과 신앙의 힘이라는 사실을 감동적으로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