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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21세기 한국학 : 세계 보편 담론을 향하여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9-01-01

국학연구원 6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한·미·일 학자 ‘한국 근대화’ 토론 벌여 브루스 커밍스, 찰스 암스트롱, 마쓰모토 다케노리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 총출동 1948년 동방학연구소로 설립된 국학연구원(원장 백영서)이 개원 60주년을 맞았다. 그간 한국학 연구를 정초하고 주도해온 국학연구원은 뜻 깊은 개원 60주년을 맞아 향후 한국학의 새로운 비전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12월 18일 오전 9시 30분 새천년관 대강당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민족, 탈민족 담론’, ‘한국 사회경제발전의 보편과 특수’, ‘민주주의’ 등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교차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는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교수와 찰스 암스트롱 컬럼비아대 교수, 마쓰모토 다케노리 일본 도쿄대 교수 등 국외 한국학 전문가와 김성보(사학), 박명규(서울대 사회학), 박명림(지역학협동과장) 교수 등 국내의 현대사 전공자들이 대거 출동했다. ‘한국의 민주주의와 미국세력’이란 주제로 발표하는 커밍스 교수는 한국의 반미주의의 기원과 민주화 과정에서 중산층의 역할, 강력한 시민사회의 등장 배경을 분석했다. 커밍스 교수는 특히 한국 민주화가 농민운동에서 발원해 학생·노동운동으로 이어진 민중들의 저항을 통해 성취됐으며, 이 과정에서 중산층은 현상 유지를 바라는 보수적 세력으로 남아 있었다는 사실을 역사적 근거를 통해 논증했다. 마쓰모토 교수는 ‘최근 한국의 식민지 근대화 논의’란 발표문에서 한국에서 전개된 식민지근대화론 논쟁의 한계를 진단하고, 일본 역사학계에서 진행된 식민지 근대성에 대한 논의가 오늘날 한국의 논쟁 지형에서 갖는 이론적 함의를 조명했다. 김성보 교수는 내재적 발전론이 서구 역사에서 도출한 역사발전단계론을 한국사에 도식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자본주의를 도달점으로 설정하는 근대주의적 사고에 속박돼 있다는 비판에 대한 답변과 함께, 조선후기에서 식민지 시기를 거쳐 정부수립에 이르는 역사적 경로를 내재적 발전의 시각에서 재구성을 시도했다. 19일 오전 10시 알렌관 청송홀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백영서 국학연구원장의 ‘한국학의 현주소’를 주제로 한 발제에 이어서 ‘한국학 연구의 미래’를 주제로 김영식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장, 전혜영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장, 임형택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장을 비롯한 17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vol.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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