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에 리더십개발원(원장 김형철)에서는 ‘제50차 리더십 특강’을 맞이하여 고려대학교 이기수 총장을 연사로 초청하여, ‘고려대학교의 국제경쟁력 있는 명품인재교육’을 주제로 백양관 대강당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고려대학교 보다 ‘조금’ 더 나은 연세대학교에서 강연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또한 고려대의 설립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소개하며, 설립자와 총장들이 어떤 특징과 리더십을 가지고 학교를 운영해 왔는지를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 총장은 기성세대에게 민족을 책임지는 인재가 요구되었다면, 앞으로 젊은 세대에서는 세계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현재 글로벌 시대의 다민족, 다언어 사회에 맞게 국제경쟁력 있는 명품인재로 거듭나야 함을 촉구하였다. 이 점에서 특히 사람과 인간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인성교육이나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인식과 관점의 전환을 위해 ‘인간학’과 같은 강의를 정규교과목으로 개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이 총장은 1시간 남짓 특강을 마무리하며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응답하였는데,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상이 고려대학교의 인재상과 어떻게 닮았냐?”는 질문에 “어려운 시절을 보내면서도 꿈을 가지고 성실히 살아갔고, 그 꿈을 실현시켰다”고 말하며, 인내와 근면을 고려대학교의 인재상으로 들었다. 또한 연세인의 단점을 지적해 달라는 질문에, “내가 본 연세인들은 술값 계산하는 게 조금 늦다”라고 답하며 유쾌하게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