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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원주캠퍼스 창립 30주년을 맞아 100년 발전의 기틀 닦겠습니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8-11-16

기독교적 소양 갖춘 정직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리더 양성 미국 마이애미대학 제2 캠퍼스 유치 본격 추진 원주캠퍼스가 올해로 창립 30돌을 맞았다. 아무것도 없던 강원도 원주 허허벌판에 땅을 다지고 건물을 세운 지 불과 30년 만에 우리대학교 원주캠퍼스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만큼의 성장을 일궈냈다. 우리가 원주캠퍼스의 미래에 기대를 거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역사가 그 내일을 담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원주캠퍼스가 창립 30주년, 원주기독병원 설립 50주년(내년)을 계기로 교육․연구의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도약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에 한기수 원주부총장이 지휘봉을 잡았다. 기독교 품성을 갖춘 정직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리더를 양성하고, 연구의 수월성을 제고하며, 해외대학의 제2 캠퍼스를 유치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한기수 원주부총장. 향후 30년, 100년 발전의 기반을 닦겠다는 한기수 원주부총장을 만나 원주캠퍼스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 원주캠퍼스 부총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 새로운 3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에 원주부총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하나님의 대학인 연세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셨다는 것이 기쁘고 감사합니다. * 원주캠퍼스의 정체성과 비전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 우리대학교는 선교사들이 세운 기독교 대학입니다. 하나님 말씀의 터 위에 세워졌다는 점에서 우리대학교는 특별한 대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대학교는 연구와 교육의 수월성을 추구하는 것 이외에도 꼭 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기독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세상을 섬기는 인재를 양성하는 일입니다. 그것이 이 땅에 연세가 존재해야 할 이유이고, 하나님께서 연세에게 주신 특별한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최근 신촌캠퍼스는 그 정체성이 다소 퇴색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원주캠퍼스는 보다 더 우리의 기독교적 정체성을 분명히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원주캠퍼스는 우리 학생들을 정직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리더로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임기 동안 어떤 사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실 계획이십니까? - 저는 임기동안 교육의 수월성 제고, 해외대학 유치를 통한 국제화, 인프라 구축 등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첫 번째, 탁월한 교육성과를 위해 제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1학년 교육입니다. 1학년 때부터 정직하고 따뜻한 인재가 될 수 있는 기초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 프로그램, 환경들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도입한 가장 대표적인 제도는 RC(Residential College)입니다. 2008학년도부터 RC를 통해 신입생 전원이 교수들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며 밀착형, 생활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RC를 통해 학생들은 공동체성을 강화하고, 소규모 그룹 활동과 체육, 문화예술, 인문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생각의 폭이 넓은 리더가 되어갑니다. 저는 우리캠퍼스가 국내 최초로 시도해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RC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보완해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나갈 것입니다. 또한 체육활동을 강화해 체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를 통해 협동심을 배양하고 경기규칙을 통해 규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체육을 필수이수과목으로 지정한다던지 종목별 등급인증 제도를 만드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두 번째, 국제화는 원주캠퍼스가 신촌캠퍼스와의 종속적인 관계를 벗어나 명문대학으로 우뚝설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입니다. 원주캠퍼스는 이제 신촌캠퍼스도 국내 타 대학도 아닌 세계 유수대학과 경쟁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해외 유수대학의 제2캠퍼스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 오하이오에 위치한 마이애미대학(Miami University)과는 제2캠퍼스를 위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이애미대학은 미국 학부 순위 20위권의 명문대학이며,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의 모교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1885년 광혜원을 세워 현재의 연세대학교가 있게 한 위대한 설립자 알렌 박사의 모교이기도 해 우리의 가슴을 더욱 설레게 합니다. 본격 사업 논의를 위해 오는 12월에는 마이애미대학 학장이, 내년 1월에는 총장이 직접 우리대학교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 도서관, 기숙사, 강의실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은 대학이 발전하기 위한 기본요건이기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지방 소재 대학이니만큼 기숙사 시설을 완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3월이 되면 900명 수용 규모의 학생기숙사가 완공됨으로, 총 3,5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원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40억원을 투입해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신촌캠퍼스의 신축 학술정보관에 뒤처지지 않는 학습시설을 갖출 계획입니다. * 이러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마련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떤 구상을 하고 계십니까? - 원주캠퍼스 창립 30주년을 계기로 동문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집중 거액모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금 전문업체인 ‘도움과 나눔’에서 컨설팅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모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주캠퍼스에서 대기업을 대상으로 거액모금을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라 저도 실현가능성 여부에 대해 확신할 수 없습니다만,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원주캠퍼스 창립 30주년, 원주기독병원 설립 50주년을 맞아 특별히 진행되는 사업이나 행사가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 11월 29일에는 원주캠퍼스 창립 30주년 기념식이 열립니다. 이 기념식에는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동문들과 대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30년 동안 놀라운 발전을 한 원주캠퍼스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질 겁니다. 11월 18일, 25일, 29일에는 30주년 기념음악회가 마련되며, 오는 2009년 3월에는 대학교회 및 행정서비스동, 첨단실험강의동, 학생기숙사가 완공되어 그 봉헌식을 개최할 것입니다. * 임기를 마치신 후 어떤 부총장으로 기억되길 원하십니까? - 원주캠퍼스의 잠재력을 키운 부총장, 발전의 계기를 만든 부총장으로 기억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겁니다. 제가 기획처장을 역임하는 동안 구성원들에게 칭찬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악역을 자청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8년여가 지난 지금은 평가가 달라졌습니다. 당시 비난을 했던 직원들도 이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단기적인 인기에 영합하는 부총장이 아니라 원주캠퍼스가 30년을 계기로 향후 100년 동안 잘 발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미래를 위한 터를 닦는 부총장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마지막으로 연세구성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원주캠퍼스는 30년 동안 무(無)에서 유(有)를 일궈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됐습니다. 대부분의 제2 캠퍼스들이 용인, 천안 등 경부선 라인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캠퍼스는 강원도 원주에 위치해 있어서 여러 가지로 불리한 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30년 만에 그 어느 캠퍼스와도 비교가 되지 않는 선두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기적’이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또한 구성원들의 헌신과 열정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땀 흘리는 구성원들이 있기에 우리에게는 미래와 희망이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성원을 바랍니다.

 

vol.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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