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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조진원 교수, 당뇨합병증 발생·악화 경로 찾았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8-11-16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ANS) 10월 28일자 게재 조진원 교수(생물학)가 당뇨 합병증의 발생과 악화 경로에 대한 단서를 찾아내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진원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박사후 연구원인 양원호 씨와 함께 고혈당 조건에서 염증 및 면역 반응을 촉발하는 전사조절인자인 'NFκB'의 활성이 증가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10월 28일자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 NFκB는 염증반응과 면역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사조절인자로 고혈당 조건에서 지속적으로 활성화돼 당뇨합병증 유발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NFkB의 어느 부위에 단당류인 O-GlcNAc가 달라붙는지 그리고 O-GlcNAC의 NFkB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기능 등이 수수께끼였던 것이다. 조 교수팀은 이 연구에서 NFκB에서 p65가 결핍된 세포주와 약물로 당뇨병이 유발된 생쥐를 이용해 고혈당 조건에서 세포를 배양하면 NFκB에 O-GlcNAc이 결합하면서 세포핵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세포핵 내부에서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p50과 p65 단백질로 구성된 NFκB는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핵 안에서 만들어지는 ‘IκB’와 결합, 핵 밖으로 빠져나오지만 고혈당 상태에서는 NFκB의 p65에 O-GlcNAc가 달라붙어 IκB와 결합하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 핵 안에 머물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발견은 어떻게 당뇨 합병증이 유발되는가에 대한 분자 기작을 이해하는 단서를 제공하고 당뇨합병증에 대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교수는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이로 인해 시력을 잃을 수 있는 당뇨병성 망막증과 백내장, 신부전증,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장병, 뇌졸중 등을 합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당뇨 합병증의 발병 원인을 더 심도있게 연구하고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vol.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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