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연세 뉴스] 자랑스런 연세의 이름으로 LPGA 정상에 서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8-09-01

세계 최연소, The First, 거침없는 자신감, The Best 신지애, 2008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미소천사, 기부천사 신지애(체육교육학 2학년)가 LPGA를 정복했다. 우리대학교 골프부 신지애는 8월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크셔의 서닝데일골프장(파72·6408야드)에서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 마지막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의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31만4000달러. 2005년 11월 프로로 전향해 2008년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 제패까지 신지애가 한국 무대를 뛰어 넘어 세계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3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우승을 차지하며 절대 강자의 자리에 올라선 신지애에게 우승의 기쁨만이 함께 한 것은 아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시골의 작은 교회 목사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골프채를 잡았던 신지애는 같은 또래 선수들처럼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지애가 중학교 3학년이던 2003년 11월 감당하기 힘든 시련을 맞게 된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었고, 당시 14세와 8세이던 여동생과 남동생은 목숨을 건졌지만 중상을 입었다. 병원비를 대기 위해 집을 팔았고 거처를 병원으로 옮겨 신지애는 1년여 동안 병실 한 귀퉁이에 간이침대를 마련해 놓고 동생 병간호를 하면서 생활해야 했다. 두 동생이 퇴원한 뒤 월세 15만원의 단칸방에서 아버지와 함께 네 식구가 부대끼며 살았다. 그러나 신지애는 힘겨운 환경에서도 골프클럽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런 인고의 세월이 신지애의 정신력을 강인하게 만들었다. 신지애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2005년 11월 KLPGA 투어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출전을 눈앞에 두고 신지애는 고민했다. 아버지가 동생들 병간호와 자신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신지애가 ‘소녀 가장’이 돼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신지애는 아마추어 최고의 명예인 국가대표를 포기하고 2005년 11월 프로 무대에 뛰어 들었다. 큰 시련과 힘든 아픔을 견디며 묵묵히 정상을 향한 신지애는 2006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해 세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과 신인왕에 오르며 ‘신지애 시대’를 예고했다. 2007년 신지애는 한국여자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차례로 써내려갔다. 시즌 9차례 우승으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 신지애는 2006 시즌을 포함한 두 시즌 동안 33개 대회 만에 통산 상금 10억4천800만원을 벌어들여 최다 상금 기록도 다시 썼다. 상금왕과 다승왕에다 최저타수상, 최우수선수상 등 상이라는 상은 모두 휩쓴 신지애는 마침내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하면서 세계무대 정복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채웠다. 신지애가 더욱 아름다운 것은 어려웠던 시절을 결코 잊지 않기 때문이다. 상금을 타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 수재민들 등 사는 게 힘겨운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기부한다. 그래서 신지애는 ‘꼬마천사’ ‘기부천사’ 등으로 불리고 있다. 신지애 선수의 선전으로 연세대학교 골프부(지도교수 황인승)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7년 KPGA 상금랭킹 1위 김경태(체육교육학 05학번), 2007년 KLPGA 상금랭킹 6위 박희영(체육교육학 06학번), 2007년 KPGA 상금랭킹 11위 강성훈(체육교육학 06학번), 2006 LPGA 내추럴 체러티 챔피언십 우승 임성아(체육교육학 03학번)……. 신지애를 비롯해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젊은 골퍼들은 모두 우리대학교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최고의 골퍼가 되려면 연세대학교에 가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우리대학교 골프부는 최고 역량의 선수를 발굴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정상 골프 선수, 골프계의 발전을 선도할 리더를 양성하는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vol. 468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