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피아니스트 오지연 협연 5월 20일 종합관 대강당에서 콘서트시리즈 14번째로 ‘신정희 피아노 리사이틀’이 열렸다. 이번 연주회에는 재즈피아니스트 오지연이 2부에 협연했다. 신정희는 단국대와 미국 New England Conservatory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5년 제38회 난파음악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현대음악 연주에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오지연은 추계예술대학과 Berklee College of Music(Jazz Piano Performance major)을 졸업했다. 1부 순서는 신정희 독주로 베토벤의 소나타 8번 ‘비창’과 21번 ‘발트슈타인’이 연주됐다. 많이 연주되는 곡이지만 훌륭한 연주력으로 300여 청중을 매료시켰다. ‘비창’에서는 곡의 서정성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표현하는 연주자의 집중력이 돋보였으며, ‘발트슈타인’은 베토벤 중기 곡답게 풍성함 속에서 탄탄하고 다양한 음색을 선보이는 연주자의 세련된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2부 순서는 특별하게 재즈피아니스트였던 데이브 브루벡의 ‘Points on Jazz’곡을 오지연과 협연했다. 데이브 브루벡은 국내에 콰르텟 앨범 ‘Take Out’로 소개됐으며, ‘Take Five’라는 곡이 유명하다. 앙코르 곡으로 피아졸라의 탱고가 연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