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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연세, 한국 의학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다! 한국최초 면허의사 100주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8-04-16

광혜원·제중원 개원 123주년 의미 되새겨 의과대학은 우리나라 근대의학의 기원인 ‘광혜원·제중원 123주년’을 맞아 한국의 새로운 의료역사 창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중원의학교의 7명 박사(일명 7박사)가 우리나라 최초로 의사면허증을 받은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의과대학은 한국최초 면허의사 배출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4월 10일 제중원의학교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면허의사가 배출된 100년을 기념해 홍석후 선생 흉상제막식을 시작으로 특별전시회,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에비슨 박사와 7박사(김필순, 김희영, 박서양, 신창희, 주현칙, 홍석후, 홍종은, 이상 가나다순)의 후손을 초청해 특별한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서일 의과대학장은 “한국 현대의학의 산증인인 우리대학교의 역사적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며 기념행사의 남다른 의미를 밝히고 “이번 행사를 통해 과거 100년을 통해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근대의학교육의 시초 = 연세대학교 1885년 광혜원·제중원, 1908년 한국최초 면허의사 배출 ‘한국최초 면허의사 100주년’은 우리대학교 의과대학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볼 수 있으며, 한국 근대의학교육의 시초를 되짚어 본다는 데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1885년 제중원(광혜원)이 설립되면서 그 이듬해 16명의 학생이 제중원의학교에 입학해 대한민국 서양의학교육의 첫 장을 열었다. 1908년 7명이 졸업하고 이들에게 대한민국 최초의 의사면허가 부여됐다. 오늘날 의사면허의 시초인 의술개업인허장(醫術開業認許狀)이 발급된 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제중원의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의업에 종사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들 7명의 졸업생들이 조선정부로부터 의사면허를 발급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기념식이 가지는 의의는 남다르다. 또한 서양 의료선교사들에 의해 도입된 서양의학을 우리의 힘으로 발전시킬 출발점에 서게 됐다는 점에서 우리 의학교육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었다. 홍석후 선생 흉상제막식, 특별전시회, 학술 심포지엄 이어져 기념행사는 우리나라 근대의학과 의학교육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한국의학교육을 세계에 알리며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기대 속에 기획됐다. 현 시점에서 지난 100년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안·이비인후과병원 2층 청파 호성춘기념회의실에서 열린 홍석후 선생 흉상제막식에 이어 백주년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막된 특별전시회는 우리나라 근대의학교육 과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 앞서 4월 1일 일반에 공개된 전시회는 한국 근대의학교육의 시작과 면허의사의 탄생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으며, 근대적 의료인력을 양성하려는 대한제국의 노력이 일본의 식민지배 하에서 좌절된 일과 의료선교사들에 의한 의학교육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이날 7박사 중 김필순의 후손인 김성국, 김윤옥 씨와 홍종은의 손자 홍관표 씨, 홍석후의 아들 홍건유 씨, 박서양의 손자 박연수 씨가 7박사 포토 존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전시회를 둘러보며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의 업적과 근대의학교육이 이뤄진 과정을 살펴봤다. 이어진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초창기 한국기독교 역사를 고찰하며 한국근대사를 의료분야 중심으로 풀어냈다. 개항과 제중원 설립의 역사적 배경, 제중원의학교의 의학교육, 서양의학의 토착화와 제중원의학교, 제중원의학교 졸업생과 독립운동 등 4개 학술발표를 통해 7박사의 생애와 활동이 서양의학 토착화와 독립운동, 신분차별 철폐 등에 미친 영향도 되짚었다. 이어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손범수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축하연을 마련해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vol.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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