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과대학 임걸 교목은 한국 교회의 신앙 선배들의 글을 신학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한 책 「한국 교회 신학사상 1」(연세대학교 출판부)을 펴냈다. 저자는 한국적인 특수한 상황에 접목시키려는 조직신학에서의 신학적 유추법 그리고 한국적인 특수한 상황에 맞추려는 무리한 신학적 우의법이 한국 신학을 정립하는 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무리한 한국적 신학의 시도는 자칫 ‘국수주의적 신학’으로 또는 소위 신학자들의 지적 유희로서 특수 ‘지역교회의 사변적 신학’으로 전락하게 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한국적 신학’의 정립이라는 당위성과 특수성을 억지로 추구하려 했을 때, 작위적 신학 모형에 따라오는 위험성이다. 따라서 저자는 한국 신학 전개와 정립 그리고 모형 제시도 반드시 세계 신학적인 보편성 속에서 한국 신학의 특수성을 찾는 맥락에서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