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일 교수(영어영문학전공)가 지난해 펴낸 한국 한시영역집 「The Moonlit Pond : Korean Classical Poems in Chinese」가 미국의 학술서적평가 전문지인「초이스」에서 선정하는 뛰어난 학술 서적(OAB) 목록에 올랐다.

미국에서 지난 1년간 발행된 전문학술서적은 2만여권이며, 「초이스」는 매월 6백여권의 서적을 골라 서평을 하고, 연말에 다시 623권(54개 분야)을 엄선해 OAB 목록을 만들었다.

「초이스」는 이 목록을 35년째 작성해왔으며, 선정도서에는 금박 씰을 부여한다. 미국의 대형서점에서는 OAB 목록 선정도서를 별도 코너를 만들어 전시하는 것이 전통이다.

우리 문학작품을 서구에 알리는 데 주력해온 이성일 교수는 한시를 영역한 데 이어 「사미인곡」「상춘곡」 등 조선시대 가사를 20∼30편 뽑아 새 영역집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