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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중앙도서관 소장 초조대장경 3종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7-11-01

중앙도서관(관장 김태수) 소장의 고려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 3종이 보물 1528호, 1529호, 1530호로 지정됐다. 11세기에 간행된 고려 초조대장경은 중국 북송(北宋)의 관판대장경(官版大藏經: 971∼983)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간행된 한역(漢譯) 대장경이다. 중앙도서관에서는 고려 초조대장경의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해 2006년부터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아 왔으며, 지난 9월 11일부터 한 달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마침내 10월 24일 보물로 확정, 고시됐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자료에서 『사두간진일태자이십팔수경(舍頭諫晉日太子二十八宿經, 보물 1528호)』은 서진(西晉)의 축법호(竺法護)가 한역한 것으로, 일명 『호이경(虎耳經)』으로 불린다. 한 천민의 애욕과 이욕에 대한 인연 및 사성 계급의 평등과 천문·점성·별자리 등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어 고대 인도 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잡아비담심론(雜阿毘曇心論, 보물 1529호)』은 유송(劉宋) 시대 승가발마(僧伽跋摩) 등이 번역한 것으로, 소승부파(小乘部派)의 하나인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의 대표적 논저이다. 『수용삼수요행법(受用三水要行法, 보물 1530호)』은 당나라 삼장법사(三藏法師)가 편찬한 것으로, 승속(僧俗)의 사람들이 물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중앙도서관의 초조대장경은 재조대장경에 비해 판각술이 매우 돋보이며, 간행 당시의 장정인 두루마리 형태를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고려대장경 연구 및 불교학,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았다. 중앙도서관에서는 귀중본 자료의 재평가를 통해 문화재급 자료의 국가지정문화재 등록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으며, 현재 조선시대 문인 양사언(楊士彦)의 친필본인 『봉래유묵(蓬萊遺墨)』이 또한 보물 지정 예고가 고시되어 다음 보물 지정을 기다리고 있다.

 

vol.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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