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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2007 정기 연고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7-10-16

“올해 정기 연고전은 나눔과 친선, 가을잔치 한마당” 강원 학생 60명 초청 야구경기 관람 소외된 이웃들 되돌아보는 계기 마련 스포츠 이벤트, 응원전뿐만 아니라 매칭 기부행사, 혈전, 강의 교류전 등 ‘섬김의 리더십’함양하는 행사 풍성 가을의 잔치였다. 우리대학교와 고려대의 연례행사인 ‘2007 정기 연고전’이 10월 5일부터 이틀간 펼쳐졌다. 넓게 펼쳐진 푸른 하늘은 파란색 응원의 물결과 오버랩되었다. 스포츠 이벤트에 한정짓지 않고 나눔, 친선, 축제의 한마당이 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데에 더 큰 의미가 담겨 있다. ▲ 나눔의 마당 이번 정기 연고전은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는 계기였다. ‘섬김의 리더십’과 ‘나눔의 정신’을 실현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태백, 평창 등 강원지역 학생 60명을 잠실야구장으로 초청, 야구 경기를 관전토록 했다. 처음으로 야구장 나들이에 나선 이들은 연세대의 푸른 티셔츠와 모자를 쓰고 ‘사랑한다, 연세’등의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어느덧 ‘연세인’이 되었다. 정창영 총장은 “우리들만의 잔치가 아닌 이웃과 함께 하는 연고전이 되어야 하며, 엘리트 의식보다는 ‘섬김의 리더십’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천 지역 낙도의 초등학교에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며, 원주캠퍼스는 3,000여 권의 책을 강원도 태백, 정선, 영월 등의 초,중학교에 기증할 예정이다. ▲ 친선 교류 열전 국내 최고의 사학 맞수답게 양교는 스포츠전 이외에 또 하나의 맞대결을 펼쳤다. 10월1, 2일과 4일 ‘Love Story in Yonsei’라는 타이틀로 헌혈 행사를 마련한 것. 연세 학우의 헌혈증을 고대 학우에게, 고대 학우의 헌혈증은 연세 학우에게 각각 전달하는 방식으로 양교의 친선과 우정을 다지기 위해 기획됐다. ‘강의 교류전’도 펼쳐졌다. 양교의 학문을 교류하는 장이 마련된 것. 진행 방식은 양교의 4개 학과(사학과, 경제학과, 생명과학부(연세대는 생물학과), 언론학부) 교수들이 상대 학교에서 전공 분야를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형식. 4일 고려대 사학과 유희수 교수가 연세대에서 ‘유럽역사와 그랜트투어’를 주제로 강의, 연세대 설혜심 교수는 고려대에서 ‘중세유럽의 친족제’를 강의했다. 또한 각 학교 상징색인 파란색(연세대)과 빨간색(고려대) 셔츠를 입고 등교하는 학생들의 수에 맞게 기부금을 조성하는 매칭 기부행사도 펼쳤다. 모아진 기부금은 일본 우토로 지역의 재일동포에게 전달했다. ▲ 가을의 잔치 ‘신촌골 독수리’ 우리대학교와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는 국내 사학을 대표하는 학교이자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 낸 스포츠 라이벌. 연세인들이 스포츠 축제에서 불태운 열정과 투지는 뜨거웠다. 승패를 떠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패기가 유난히 돋보였다. 우리대학교 임창민과 김준(고려대)의 마운드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첫날 야구에서는 아쉽게 2-5로 패했다. 농구에서는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외곽슛과 빠른 속공의 전술을 펼쳤지만 75-90으로 패했다. 20점까지 벌어진 점수차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4쿼터 8점까지 좁혔지만, 신장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아이스하키는 심판 배정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국 경기가 취소,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양교 총장의 합의에 따라 아이스하키는 추후 일정을 잡아 치르기로 했다. 정창영 총장은 “1년 내내 수고한 선수들과 감독, 코치, 동문들과 응원단 및 관중을 앞에 두고 경기를 못하는 일은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튿날 열린 럭비에서는 22-30으로 패했고, 축구에서는 연속적인 슈팅으로 일방적인 공격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 0-0으로 비겼다. 시종 우위의 경기를 펼치고서도 한 골이 아쉬운 경기였다. 1무 3패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역대 종합 전적은 우리대학교가 고려대에 16승 7무 14패로 앞서 있다. 지축을 흔드는 율동과 우렁찬 함성으로 가득한 양교의 응원전 역시 볼거리. 넘실거리는 푸른 물결과 붉은 물결은 대조를 이루며 눈길을 잡아끌었다. 우리대학교 출신인 최송현 KBS 간판 아나운서는 양일간 함께 자리하면서 응원가를 부르는 등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연세대 백양로에서 펼쳐진 폐막식에서는 생맥주 등 풍성한 먹거리가 제공되었다. 승패를 떠나 양교가 하나가 될 무렵, 연고전의 달은 기울어져 갔다.

 

vol.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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