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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전 교육부장관 안병영 교수를 찾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7-11-01

  공직생활의 경험을 학문적으로 정리해볼 욕심

이번에 미시간 주립대의 '한국학 연구회'로부터 '세계적 한국 대상'을 받으셨지요. 축하합니다. '한국학 연구회'는 어떤 단체인가요?

미시간 주립대에서 한국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연구하기 위해 한국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만든 연구모임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년 '세계적 한국 대상'을 수여하는데, 이번이 세 번째라고 들었습니다. 수상자가 저말고도 전 미국대사 등 몇분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부장관으로 있을 때 다양한 사업을 펼치셨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교육부에 있는 동안 교육개혁 사업에 주력했습니다. 교육개혁은 21세기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대비하여 우리 교육을 구조적, 체질적으로 쇄신하자는 것입니다. 앞으로 글을 쓰거나 특강을 통해서 교육개혁의 뜻을 실천하는 데 미력하나마 보태려고 합니다.

정보화 얘기가 나왔으니 말입니다만, 우리대학교가 선진적 정보화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정보화없이는 대학의 세계화가 불가능합니다. 현재 우리대학교가 그 분야의 최고 자리에 있지는 못하지만, 우리의 교육 및 연구 인프라가 견고하므로 조금만 노력하면 큰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최근의 미디어 센터개국이나 정보대학원의 신설계획도 대학정보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입니다.

선생님은 장관재직 시에 '대학자율화'에 큰 관심을 보이셨지요. 그와 관련해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대학자율화는 여러영역을 포괄합니다만, 자율화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전제로 합니다. 대학자율화는 교육개혁의 기본정신이고, 따라서 해마다 놀라운 속도로 자율화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대학교처럼 높은 수준의 대학에게는 폭넓은 자율성을 부여해야 할 것입니다.

선생님은 또한 '통일에 대비한 교육'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한총련사태의 상처가 다 아물지 않은 교정에 돌아오면서 선생님이 느꼈을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한총련사태로 우리대학교가 적잖은 상처를 입었습니다만, 그것이 우리나라의 학생운동사를 새로 쓰게 하는 전기를 만든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자유로운 학예·봉사활동을 주축으로 하는 학생문화가 형성될 것입니다.

지금 대학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말씀을 해주신다면?

인생에 있어서 대학생활은 앞날을 준비하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한평생을 사는 데 기본이 되는 인격과 비젼과 능력을 키우는 시간이죠. 하루하루의 생활에서 얕은 즐거움을 찾는 것도 좋지만, 많은 생각, 좋은 체험, 깊은 고민도 제법 필요할 것입니다.

산을 좋아하신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이번 가을에 특별히 계획하신 산행이라도 있으신지요?

워낙 재주가 없다보니, 산행을 취미로 삼고 있어요. 중간고사가 끝나면 주말을 이용해 소백산에 다녀올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라도...

제가 공직에 있었던 실무경험을 학문적으로 정리해 보고 싶어요. 기대해 주십시오.

 

vol.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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