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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장애인 돕는 일은 일상적 생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7-09-01

9월 5일 개막 세계장애인대회 조직위원장 이익섭 사회복지대학원장 “장애인을 돕는 일은 특별한 배려가 아닌 동등함에서 비롯되는 일상적 생활입니다.” 9월 5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의 킨텍스(KINTEX)에서 제7회 세계장애인한국대회가 열린다. 전 세계 160개 회원국에서 3,500여 명의 장애인들이 서울에 모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6년 말 유엔총회에서 통과된 장애인권리협약 제정 이후 처음으로 함께 모이는 의미 있는 자리다. 이 중심에는 우리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이익섭 원장이 자리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시력을 잃은 그는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피아노 연주도 수준급이다. 지난 1993년 우리대학교 최초로 1급 시각장애인으로서 사회복지학 교수로 취임했으며 본교 사회복지대학원장의 자리에도 올랐다. 현재 한국장애인연맹 회장으로서 장애인들에 대한 봉사 활동은 물론, 장애인들의 인권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중증장애인과, 지적장애인의 인권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나는 장애인으로부터 자유로운가?”라며 자문하고 “우리 모두가 장애인입니다. 오늘의 장애인, 내일의 장애인이 있을 뿐”이라며 자답했다. 그의 말에 담긴 메시지처럼 이번 대회 주제는 ‘Our Rights, Our Convention, But for all’이다. 그는 “장애인을 돕는 일을 특별한 배려라고 생각하지 말고 일상적인 생활로 인식하면 쉽게 장애인들과 접할 수 있다”고 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일반인과 장애인을 분리하는 교육과정에 원인이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선진국을 예로 들면서 “장애인과 일반인이 한 자리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교육을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행사 참가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머무는 숙소의 화장실을 장애인이 쓸 수 있도록 변경해 줄 것을 호텔 측에 요청했고, 호텔부터 대회 장소까지 버스 50여 대의 시간 간격도 특별 요청하는 등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이익섭 위원장은 “이번 행사의 성공을 계기로 장애인 인권을 다시 한번 뒤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힘줘 말했다.

 

vol.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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