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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창의적 연구로 과기처에서 130억 지원받게 된 이영욱 교수를 찾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7-11-17

선생님의 '차세대 자외선우주망원경의 개발과 우주의 기원'연구가 이번에 창의적 연구로 선정돼, 앞으로 9년간 과기처에서 백수십억에 이르는 연구비를 지워받게 됐지요.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하나님에 제게 우리나라와 학교에 헌신할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돌아와 5년동안 준비한 일인데, 과기처의 창의적연구진흥사업 덕분에 현실화 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선생님의 이번 연구는 일반의 관심도 크게 모으고 있습니다. 우선 지외선우주망원경이 익히 알려진 허블 망원경과는 다른 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1966년 이래로 50여개의 우주 망원경이 띄워졌습니다. 그 중 다목적용인 허블망원경이 제일 유명하죠. 저희가 미국의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쏘아올릴 자외선 망원경은 그것에 비해 경비가 40분의 1정도 드는, 승용차 크기만한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우주의 나이를 측정하는데 최고로 적힙힌 망원경입니다.

선생님은 이미 20대후반에 우주의 나이에 관한 획기적인 발표를 해서 세상을 올라게 하셨죠. 선생님이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데 천착하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우주의 기원을 알면, 또한 우주의 앞날을 예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신앙인으로서 저는 제 연구가 하나님의 섭리를 밝히는 데 도움이되리라 기대합니다.

이번 연구에서 어떤 성과를 기대하십니까?

일단 이번 연구는 '자외선 우주 나이 측정법'의 시험 무대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인슈타인이 말한 반중력의 존재 여부를 밝히는 것이 참 중요하죠. 모든 연구과정이 논문으로 발표되면 우리 대학교의 세계적인 인지도 또한 부상할 것입니다. 나아가 대규모의 연구니 만큼, 이를 통해 우리나라 인공위성 산업 발전에 상당히 기여하게 되겠죠.

무척 기대됩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별에 푹 빠졌다고 하던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요?

우주선 아폴로호가 달착륙하는 장면을 초등학교 2학년때 TV에서 봤는데, 제게 커다란 충격이었습니다. 그 뒤로 제게 별만큼 매력적인 거을 찾지 못했어요.

우리나라에서 천문학을 전공한다는 것은 어쩐지 굉장한 모험을 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후배인 자연과학부 학생들에게 천문학의 장점을 소개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천문학을 한다는 것이 모험처럼 보이는 것은 당연하겠죠. 그러나 연세대학교에서 천문학을 한다는 것은 최고의 선택입니다. 일찍이 언더우드와 함께 우리 대학교의 초석을 다져고, 천문학교수였던 루퍼스 박사가 일궈놓은 전통 위에서 저희 학과 동문들은 지금 전세계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최고의 인공위성 관련 기업들에서 저희 졸업생을 원하고 있어 취업 걱정이 별로 없다는 얘기를 해야겠군요.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라도?

가장 먼저 드릴 말씀인데요, 우리 대학교 총장님과 여러 교무 위원님들, 저희 학과 교수님들과 연구처 직원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의 전도 유망한 직장을 버리고, 저와 한팀을 이뤄 연구하려고 세계도처에서 돌아온 여러 동료들이 특히 고맙습니다.

 

vol.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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