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흐바야르 남바르(ENKHBAYAR Nambar) 몽골 대통령이 우리대학교 대학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원장 김유삼)은 5월 30일 은명대강당에서 인류복지와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제교류협력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한 엥흐바야르 남바르 대통령에게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2005년 몽골 대통령으로 취임한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들과 국제교류증진에 헌신해 왔으며 몽골의 문화적 자원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작업에 앞장서 왔다. 몽골의 국제화를 위해 몽골 문학의 번역사업과 문화자원 개발을 적극 수행했다. 특히 엥흐바야르 대통령과 우리대학교는 인연이 깊다. 그는 지난 100여 년 동안 몽골에서 의료봉사를 펼친 우리대학교 의료원에 감사의 뜻과 관심을 보여 왔고, 2000년에 본교 동문으로 몽골 마지막 황제의 주치의였던 이태준 박사를 기리는 기념공원을 몽골에 설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답사에서 “연세대를 방문해 기쁘다. 몽골 사람들은 연세대가 세계적인 대학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연세대의 위상을 높이 평가했고,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몽골 간의 협력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정창영 총장을 비롯해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 철 멍 영부인, 페렌레이 우르쥔훈데브 주한 몽골대사, 윤대희 교학부총장, 지훈상 의무부총장, 김유삼 대학원장을 비롯한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몽골 가수 출신인 델겔마(대학원 석사과정) 양이 엥흐바야르 남바르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몽골 국가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