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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세계 속의 연세] 국제적인 팀이 만든 대중문화...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수출하자”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7-06-15

박진영 씨 초청, 언더우드 글로벌 포럼 “한류의 제품, 영역, 제작자, 모델 그리고 명칭까지 모든 것이 변화할 것이다.” 동양인 최초로 미국 대중음악계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진 JYP 박진영 대표(지질 92년 입학)가 ‘한류’의 미래를 전망했다. 언더우드국제대학(학장 모종린)은 5월 30일 오후 3시 새천년관에서 박진영 씨를 초청해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세계화’를 주제로 언더우드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박 씨는 “지금까지 한류라는 제품이 음악,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였다면 앞으로는 그러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시스템을 팔아야 할 것이며, 그 영역이 현재는 아시아이지만 미래에는 미국과 세계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특히 음악, 드라마, 영화 등 대중문화의 주류를 이루는 곳은 미국이기 때문에 미국에 가서 활동하고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한다. 영화, 스포츠, 산업 등 다른 영역에서는 아시아인들이 성공한 사례가 있으나 아직까지 대중음악 부문에서는 일본이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성공을 한 적이 없었다”며 “아시아의 1위가 되고 싶으면 미국에서 성공해야 하고, 미국에서 성공하면 아시아 국가들의 존경도 얻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 씨는 “콘텐츠의 제작자 또한 한국인 단독이어서는 미래에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미국인들과 팀을 꾸리고,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중국인들과 팀을 꾸리는 등 국제적인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지금까지의 한류가 한국에서 아시아 국가들로 흐르는 일방적인 것이었다면 이제는 상호작용하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에서 온 한국 슈퍼스타 비가 한국노래를 부른다”는 식의 접근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류가 세계화되는 과정에서 민족주의를 벗어나야 한다. 대중문화상품을 세계무대에 내놓으면서 태극기를 붙여 넣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일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학생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그는 “한류는 진정 한국적인 것이라기보다는 다만 미국의 문화를 카피했다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음악이 미국의 영향을 받았든, 일본의 영향을 받았든 크게 상관이 없다. 우리만의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 그저 좋은 음악이면 좋은 것이다”면서 “나도 예전에는 힙합에 사물놀이를 접목해 보려 한 적이 있는데, 독특한 것보다는 그냥 듣기 좋은 음악이 좋다”고 했다. 이날 강연에는 언더우드국제대학 학생 40여 명을 비롯해 200여 명의 학생이 강연장을 가득 메우고 적극적으로 질문에 나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vol.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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