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2관왕에 이어 프로 데뷔 2주 연속 우승 진기록 김경태 선수(체육교육 3학년)가 한국 남자 프로골프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차지한 뒤 곧바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경태는 4월 29일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한국 프로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프로 데뷔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5월 6일 끝난 GS칼텍스매경오픈골프대회(총상금 6억원)에서도 정상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김경태는 마지막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전날 선두였던 중국의 량웬총에 5타차 역전승을 거뒀다. 김경태는 일찌감치 시즌 2승을 올려 신인왕 경쟁은 물론, 다승왕, 그리고 상금왕 경쟁에서 독주체제를 갖췄다. 김경태는 1억2천만원의 우승상금을 보태 상금 랭킹 1위(1억8천만원)를 달렸다. 그는 한국 프로골프 사상 전례 없는 일을 잇달아 만들고 있다. 김경태는 대회 직후 내년부터 해외로 진출할 뜻이 있음을 밝힘에 따라 그의 국제대회 성공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