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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이도준 교수팀, ‘테두리 확장 현상’ 연구 Neuron 게재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7-05-01

이도준 교수(심리학)가 예일대 심리학과 천명우 교수(심리 85년 입학), 박수진 동문(문과대 98년 입학)과 함께 참여한 논문 ‘Beyond the edges of a view: boundary extension in human scene-selective visual cortex’가 세계적인 학술지 ‘Neuron’에 게재됐다. 인간이 방금 눈으로 본 풍경을 머릿속의 표상으로 저장시키는 짧은 시간 동안 두뇌는 몇 초 전에 본 이미지보다 약간 확장된, 왜곡된 공간을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풍경 사진을 보여 주고 기억하라고 한 후 몇 분 후에 똑같은 풍경을 그림으로 그려 보라고 하면, 자신들이 실제로 봤던 것보다 더 많은 영역을 포함한 그림을 그린다. 이런 풍경 사진에 대한 기억의 오류를 ‘테두리 확장 현상’이라고 한다. 이번 연구는 fMRI(기능성 자기공명영상방법)를 이용하여 대뇌 피질의 공간처리 영역인 PPA와 RSC가 각기 어떻게 풍경에 대한 정보를 표상하는지를 밝혔다. PPA와 RSC는 우리가 풍경이나 빌딩과 같은 공간정보를 볼 때 반응하는 영역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이 뇌 영역들은 인간의 시신경에 입력되는 물리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기억 과정에서 확장하는 풍경의 테두리에 맞춰 능동적으로 반응한다. 특히, PPA와 RSC는 둘 다 공간정보를 처리하는 영역이지만, PPA는 각 풍경 사진 안의 물리적인 내용을 중요시하는 반면에 RSC는 각 풍경 사진이 사진 밖의 더 큰 공간이나 기억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중요시한다는 차이를 보였다. 이런 뇌의 공간 표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인간이 주변 환경을 지각할 때 좁은 시야나 시각의 물리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이고 연속적인 공간을 지각할 수 있는지를 규명할 수 있다.

 

vol.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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