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포어 물질의 고압 연구 이용재 교수(지구시스템과학)는 포항가속기연구소의 방사광을 이용하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이아몬드 고압기를 이용하여 나노포어 물질의 고압하 결정구조 및 특성변화에 관한 연구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 첫 번째 연구결과가 미국 화학 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IF 7.419)에 게재됐다. 모든 물질에 압력을 가하면 부피는 감소하며 물질마다 특정한 압축성을 보이게 된다. 분자단위 크기의 미세공간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는 제올라이트의 경우 물질의 독특한 성질이어야 할 압축성이 미세공간 내의 원자 배열과 압력을 전달하는 매개분자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특이한 현상이 이번에 포항가속기 X-선원과 다이아몬드 고압기를 이용한 실험으로부터 발견됐다. 이용재 교수는 “이번 발견은 맞춤형 압축성을 갖는 물질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데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제올라이트의 미세공간을 이용한 다양한 고압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본 연구결과는 포항가속기연구소와의 공조로 진행되어 최근에 완성된 고압 회절 실험장치의 첫 번째 활용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고압 연구는 국내에서 흔하지 않은 주제이고 지구시스템과학에서 전통적인 지질 학술지가 아닌 화학 학회지에 결과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이번 논문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