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말 이후를 흔히 ‘지식’의 시대, ‘정보’의 시대라고 한다. 하지만 생각하는 인간인 ‘호모 사피엔스’라 명하는 인류 역사 이래로 늘 변하지 않는 것은 ‘사고’의 시대이다. 저자인 경성대 박기철 교수는 이렇게 중요한 생각이 이 시대의 패션이자 트렌드인 ‘지식’과 ‘정보’에 가려져 왔기 때문에 이제 다시 ‘생각’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역설한다. 「패러다임 사고학」(연세대학교 출판부)은 본격적으로 ‘생각’에 대해 다룬다. 패러다임 사고학이란 한 마디로 ‘뻔한 생각을 넘는 다른 생각’의 모색이다. 이 책에서 ‘패러다임’이란 ‘관점’이다. 이런 패러다임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저런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의 생각이 지배적일 때 저런 관점의 생각을 탐색한다. 지금 우리가 가진 생각에 대해 관점을 달리하자는 생각의 제안이다. 패러다임 사고학을 제시하는 Paradigm Shifter, 박기철 교수는 이 책에서 우리를 둘러 싼 공부, 사랑, 생활, 지혜, 건강, 영업, 문화, 생태, 경제, 학문 등 10가지 일상 주제에 대해, 각각 10개의 글로써 이런 뻔한 생각을 넘는 저런 다른 생각에 대해 바로 앞에서 말하듯 생생하게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