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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삼애교회 창립예배 및 배민수기념전시실 재개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6-10-01

9월 17일 오후 3시 일산 삼애캠퍼스 삼애교회에서 '삼애교회 창립예배 및 배민수기념전시실 재개관'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창영 총장과 교무위원, 기독교계 인사, 대학교회 교우를 비롯한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전선옥 장로(배민수 목사의 자부)를 비롯한 유족들이 참석해 배민수 목사의 뜻을 기렸다. 정 총장은 축사를 통해 "어느 교파의 관념적 색채에도 물들지 않은 순수하고 깨끗한 초교파교회를 염원한 배민수 목사의 유지를 따라, 우리대학교 삼애교회를 창립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삼애교회를 통해 삼애정신과 연세정신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과 세계에 나누어 주는 귀중한 교회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배민수기념전시실은 배민수 목사의 유품과 삼애학교의 자료들을 정리하여 기존의 전시실을 리모델링하여 재개관했다. 전시실은 크게 다섯 개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꾸며졌다. 첫 번째 영역은 '사상과 꿈'으로 배민수 목사의 사상적 기반인 삼애정신을 소개한다. '삼애(三愛)'는 배민수 목사가 평생토록 추구해 온 '하나님 사랑', '노동사랑', '농촌사랑'을 뜻한다. 두 번째 영역은 '삶과 사랑'으로 배민수 목사의 가족을 소개하고 있다. 세 번째 영역은 '유품전시'로 검소하고 소박했던 배민수 목사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네 번째 영역은 기독교사상을 바탕으로 올바른 국가관을 갖춘 근대화된 농촌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했던 '삼애학원'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영역은 '연세의 계승'으로 1976년 삼애농업기술학원 및 실업전수학교, 삼애실습농장을 우리대학교가 기증받아 발전시켜 온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배민수 목사의 모습과 자취를 담은 영상도 방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재개관식을 맞아 유족들은 배민수 목사와 그의 아버지 배창근 의병장, 배 목사의 아들 배영 박사에 이르기까지 3대가 우리 정부로 받은 훈장 및 포장을 전시할 수 있도록 기증했다. "내 재산을 농촌교회 발전을 위해 써 다오" 배민수 목사(1896∼1968)는 장로교 목사, 독립운동가, 농촌운동가로서 활동한 사상가이자 실천가였다. 의병대장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항일투쟁을 벌여 두 차례 투옥되었고, 기독교에 입문한 후에는 숭실학교, 평양 장로회 신학교, 미국 매코믹 신학교,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수학하며 신학 사상가로서의 기반을 닦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국을 구하는 길이 농촌진흥에 있음을 절감하고 1924년부터 농촌운동에 뛰어들어 평생을 농촌진흥에 몸바쳤으며, 대전 기독교농민학원과 삼애농업기술학원의 설립이 바로 그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삼애정신과 연세정신의 터전, 삼애캠퍼스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 중산동 고봉산 기슭의 삼애캠퍼스는 배민수 목사의 유족들이 기증한 5만 6천여 평의 부지에 자리를 잡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삼애교회 및 배민수기념전시실, 천문대, 야구장, 축구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삼애캠퍼스는 배민수 목사가 삼애농업기술학원을 세워 농촌지도자를 양성했던 곳이다. 1968년 배민수 목사가 소천한 후, 미망인인 최순옥 여사가 삼애농업기술학원의 설립 목적과 정신을 계승해 갈 수 있는 기관을 물색하던 중 우리대학교를 최적의 기관으로 여겨 삼애농업기술학원 재단 일체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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