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저 : Kinetics and mechanism of the Sonolytic Destruction of Methyl tert-Butyl Ether by Ultrasonic Irradiation in the Presence of Ozone
1989년 노스캐롤라이나대 박사
1990년 임용
미국화학학회, 국제오존학회
강준원 교수의 수상논문은 지난해 가을 미국의 저명한 학술지인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실렸던 것이다.
'고도의 화학적 산업처리방법을 통한 유기물질제거 기술개발'이라는 산업환경학 분야의 중요한 과제를 푸는 데 있어 그는 오존과 초음파기술을 더해 최대한의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존을 이용한 신기술 개발은 그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과제이기도 하다.
강준원 교수의 연구 자체는 썩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기도 하지만, 신앙인으로서 그가 환경 문제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아주 간단하다.
"순환사이클처럼 자연 상태에 숨어있는 신의 섭리를 찾아내고 그것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다면 환경보호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이다.
현재 그는 창조과학회에서 이 문제를 더욱 깊이 있게 공부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환경 문제 해결에 있어서 전적으로 낙관적인 것만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는 이미 상당부분 크게 훼손됐습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암에 걸린 환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따라서 자연의 완벽한 원상복구는 불가능합니다. 우리 과학자들의 임무는 다만 자연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겠지요".
인간의 한계를 인식하면서도 자연에 숨어 있는 진리를 찾아내는 데 몰두하는 그에게서 학자로서의 겸양과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에서 나온 '감개무량(感慨無量)'이라는 말은 그래서 더욱 피부에 와 닿는지 모르겠다. 현재 그는 부인과 함께 중학교,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