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에 걸쳐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기여한 언더우드 가문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알 수 있게 해주는 편지들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연세대 중앙도서관은 최근 원한광(언더우드 4세·61) 박사가 학교에 기증한 각종 자료들을 정리하던 중 편지 꾸러미를 찾아냈다. (중략) 원일한 박사는 미국 장로교 관계자들에게 부친의 죽음을 알리며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한국의 위대한 장수인 이순신 장군의 전기를 집필 중이었다"고 전했다. 원일한 박사가 미 해군에서 복무 중이던 53년 6월 이승만 대통령에게 연세대를 비롯한 한국 교육기관들에 대한 지원을 부탁하는 편지도 나왔다. 원일한 박사가 82년 부산 미 문화원 방화사건을 주도한 문부식(당시 고신대 4년)씨 등의 선처를 호소한 사실도 확인됐다. (중략) 원 박사는 편지에서 자신을 '한국을 깊이 사랑하는 미국인(an American citizen who has a deep love for Korea)'이라고 소개한 뒤 "이들에 대한 가혹한 처벌은 한·미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걱정했다. - 중앙일보 8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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