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부르는 모임> 발기회
80년대 까지 교정 곳곳을 누비던 새들을 다시 부르자는 <새를 부르는 모임> 발기회가 10월 23일 오후 2시에 청송대에서 열렸다. 여기에는 교수·학생·직원으로 구성된 발기인 40여명을 비롯해 새박사로 알려진 윤무부 교수(경희대)와 신문·방송사 취재진 등 모두 8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정현기 교수(문리대)는 "많은 학자와 학생의 연구·교육의 장인 대학이 더 이상 황폐화되는 것을 막고, 새들이 날아드는 교정을 만들자"고 했다. 윤무부 교수는 "연세대의 청송대와 윤동주 시비 주변의 숲은 남산 등지와 더불어 온갖 새들의 삶터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꾀꼬리, 흰눈썹 황금새, 울새 들 거의 모든 새들이 쵤루탄 가스같은 오염물질 때문에 사라져버렸다"며 안타까워했다.
인공새집 달기·조경사업 계획
발기회 참석자들은 박새, 딱따구리 등의 확대 사진과 인공새집을 구경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새울음소리 녹음테잎을 틀어 놓은 곳에 박새, 멧비둘기 등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새를 부르는 모임>은 앞으로 교정에 새집과 새먹이대를 설치하고 작살나무를 심는 등 조경사업도 할 계획이다. 김병수 총장은 이 자리에서 "교정이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울려 사는 공간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새를 다시 부르고 교정을 쾌적하게 만들자면 이를 주도하는 단체의 활동 못잖게 모든 학교 구성원과 지역 주민의 협조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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