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한 재단이사 자서전 「전쟁과 혁명, 평화 속의 한국」출판
우리대학교를 설립한 언더우드 박사의 3대 자손이자, 1956년부터 교수를 거쳐 재단이사로 봉직하고 있는 원일한(Horace G Underwood, 84세) 박사가 영문 자서전 「전쟁과 혁명, 평화 속의 한국」(Korea in War, Revolution and Peace, 연세대학교출판부)을 출간했다. 이는 원일한 재단이사가 틈틈이 기록해 온 회상과 일상을 마이클 디바인 교수(미국 와이오밍대)가 책으로 낼 것을 제안해 쓰여진 것으로, 디바인 교수와 한상완 교수가 원일한 재단이사의 저술 및 출간을 도왔다.
1917년 한국에서 태어난 원일한 재단이사는 이 책에서 일제하 한국에서 보낸 유년기, 직접 참전했던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의 경험, 이후 교육자와 종교인으로서 겪은 한국현대사와 개인사에 관한 회고를 담았다.
이 책에서는 그는 1956년 선교사 시절의 설교일화에서부터, 6·25전쟁 때 UN군과 북한군과의 정전협정 현장에서 통역 장교로 겪었던 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학운영에 간섭했던 일, 12·12 사건 등 역사의 굴곡들을 제3자의 시각으로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또한 회고로 이뤄진 11장과 함께, 편지들과 1960년부터 1961년까지의 연세에서 있었던 행사모음 등 풍부한 자료로 구성된 부록 8장도 덧붙이고 있다.
원일한 재단이사는 책에서 "84년간 한국에서의 삶을 지탱하게 해준 힘을 역사에 대한 낙관이었다"며 "한국이 비록 지금은 분단과 경제난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머지않아 이를 극복하리라는 것이 평생 한국을 지켜본 나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출생해 1939년 미국 해밀튼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한국에 자원선교사로 나와 우리대학교 영어강사로 연세와의 뿌리깊은 인연을 다시 맺은 원일한 재단이사의 삶과 조부에서부터 내려오는 한국사랑과 연세사랑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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