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상계동 슈바이처로 알려진 김경희 동문(43년 의학)은 4월 2일 전 재산을 우리대학교에 기증하였다. 김경희 동문이 이날 기증한 재산은 감정평가액이 53억원에 달하는 경기도 하남시 일대 임야와 전답 등 7필지 6만 5천여평의 토지이다.
43년 의과대학을 졸업한 김경희 동문은 지난 1월 23일 '연세동문 새해인사의 밤'에사 총동문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을 만큼 동문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왔으며, 현재 은명내과의원과 은명장학회를 운영하는 김경희 동문이 자신의 전 재산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김병수 대외부총장을 통해 밝혀옴에 따라 이루어지게 되었다.
김경희 동문은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되기 이전까지 상계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든 진료에 1천원만 받는 「천원진료」를 하여 「상계동 슈바이처」「상계동 페스탈로치」라고 불리웠다. 또한 은명장학회를 설립, 지금까지 1천6백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36명의 심장병 어린이에게 수술비를 지원하기도 하였다.
김경희 동문은 이같은 무료진료와 장학사업외에도 지체부자유 및 혼자사는 노인들을 위한 무료심부름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김경희 동문의 이같은 「헌신적인 삶」이 관계요로에 알려져 91년 10월 「서울시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번에 기증받은 토지는 현재 자연녹지지역,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당장 학교용지로는 사용할 수 없으나 학생들의 실습림으로는 사용이 가능하고 수도권 지역에서 면적이 비교적 넓은 임야 및 전답이므로 향후 도시계획이 변경되어 학교용지로 사용할 수 있을 때 교육용 시설물을 건립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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