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국제학대학원 교수 겸 외교부 인권대사 리더십특강
“북한인권과 국제사회의 리더십”
동서문제연구원 리더십센터(소장 이정훈)는 3월 26일 오후 1시 과학관 111호에서 우리 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이자 외교부 인권대사인 이정훈 교수를 초청하여 제90차 리더십특강을 개최하였다. 이정훈 인권대사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언더우드국제대학 학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통일부 인도주의분과 정책자문위원장, 세이브NK 공동회장을 수행하면서, 주로 유엔과 국제무대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정훈 인권대사는 해외에 북한 인권관련 대사, 북한인권법이 존재하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10년이 넘도록 북한 인권법이 통과되지 않는 등 오히려 관심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면서, 이 강연이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켜 인권 향상에 큰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1948년 제정된 ‘세계인권선언문’에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뿐만 아니라 시민 및 정치적 권리도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북한은 해외로 노동자들을 내보내고, 임금이 착취되며, 출국의 자유가 제한되어 있는 등 세계인권선언문 30개 조항 모두를 위반하고 있는 세계 최악의 인권국가이다. 이 인권대사는 한국과 북한을 비교하면서,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잔인한 곳이며, 정치적 숙청, 정치범 수용소, 탈북자 고문이 자행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북한에 대응하고 있는데, 2014년 유엔인권이사회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를 반영한 유엔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였다. 유엔 안보리는 사상 최초로 북한 인권문제를 정식 의제로 채택하였다.
이정훈 인권대사는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적 대응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북한 인권을 위한 작은 리더십이 필요함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자기를 둘러싼 환경이 작던 크던 그 환경 속에서 자신이 할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예를 들면, 동아리와 소규모 연구모임을 조직하고, 북한인권 관련 전시회나 영화를 감상하고, 탈북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며, 세계 지도자들에게 호소 편지를 쓰는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사심이 아닌 정의감, 신념, 열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 인권대사는 북한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원칙에 입각한 태도를 가지고 합리적으로 지적하여 올바르게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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