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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출혈 고위험군 환자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후 재출혈 방지 가능성 제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12-27

출혈 고위험군 환자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후 재출혈 방지 가능성 제시

의대 박준철·정다현 교수(내과학) 연구팀



의대 박준철·정다현 교수(내과학) 연구팀이 출혈 고위험군 환자에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후 지혈 파우더의 활용이 재출혈 방지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Endoscopy(IF 10.093)’에 게재됐다.


조기 위암 치료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을 시행 받는 환자가 국내외에서 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흔한 합병증인 출혈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특히 최근 고령화 및 심뇌혈관 질환의 증가로 항혈전제 복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내시경 절제의 적응증 확대로 큰 병변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환자군은 출혈의 고위험군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위험군에서 ESD 후 출혈률이 많게는 50%까지 보고되고 있다. 출혈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으나 기술적 한계로 적용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최근 지혈 파우더를 분사하는 방법이 개발돼 위장관 출혈 연구에서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 배정으로 ESD 후 지혈 파우더의 출혈 예방 효과에 대해 진행한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연구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4개 의료 기관에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치료를 받은 총 143명의 상부 위장관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상 환자들은 모두 절제된 병변의 크기가 4cm 이상이거나 항혈전제를 복용하는 ESD 후 출혈의 고위험군이었다.


분석 결과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후 지혈 파우더를 도포한 환자군에서는 5.5% 재출혈이 발생했고 대조군에서는 7.1%에서 재출혈이 발생해 지혈 파우더를 활용한 환자군에서 재출혈이 더 낮게 발생했다.


항혈전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를 제외하고 시행한 하위 분석에서는 대조군에서 6.3%의 재출혈이 발생한 반면, 지혈 파우더를 도포한 그룹에서는 출혈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출혈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고, 입원 장기화 및 의료 비용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합병증이다. 이번 연구는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동시에 의료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한 실질적인 방법의 효과를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vol.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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