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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한국인에 맞는 후각검사 개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08-25

한국인에 맞는 후각검사 개발

의대 김창훈·조형주·윤주헌 교수(이비인후과학), 하종균 교수(용인 이비인후과) 연구팀



의대 김창훈·조형주·윤주헌 교수(이비인후과학), 하종균 교수(용인 이비인후과) 연구팀이 한국인에게 익숙한 후각원을 도입한 한국형 후각검사법 ‘YOF(YSK olfactory function) 테스트’를 개발했다.


기존 후각검사는 유럽의 후각테스트(Sniffin’sticks test)를 한국인에 친숙한 냄새로 변경한 KVSS-II를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KVSS-II는 20년이 넘게 사용되면서 세대에 따른 문화적 경험이 달라져 향료 친화도가 떨어졌다.


연구팀은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검사자들에게 친숙하고 인체에 무해하며 정확한 후각 검사가 가능한 YOF 테스트를 개발했다.


YOF 테스트의 인지검사는 문화적 친숙도와 케톤(ketone)이나 산(acid) 등 주요 화학적 작용기를 고려한 12개의 향으로 구성됐다. 복숭아, 스피아민트, 초콜릿, 나프탈렌 등 여러 문화권에서 맡을 수 있는 보편적인 8개의 향료와 한국인에게 문화적으로 친숙한 숯불고기와 누룽지, 홍삼, 한약의 4개 향료로 구성했다. 인지검사 보기 문항 또한 명료하게 정리해 후각이 떨어진 상태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역치 검사에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장미향의 PEA(2-Phenyl-ethyl alcohol)를 채택해 향료 친화도를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했다. 그동안 역치 검사에 사용된 뷰탄올은 불쾌한 냄새와 함께 일정 농도 이상에서 신경독성을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YOF 테스트의 진단적 유용성 검정을 위해 KVSS-II 검사와 비교한 결과 동등한 검사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인지검사의 경우 YOF 테스트의 정확도가 더 높았다. KVSS-II 검사에서 일부 향에 대한 식별 비율은 70%에도 미치지 못했다. YOF 테스트는 정상후각군에서 평균적으로 각 문항들에 90% 이상의 높은 정답률을 보였다.


특히 후각이 상실됐을 때 YOF 테스트에서 후각상실을 측정하는 민감도는 79.8%, 후각상실이 아니라고 판별하는 특이도는 87.2%였으며, KVSS-II의 민감도는 85.1%, 특이도는 81.4%로 특이도에서는 YOF test가 더 높았다.

 

vol.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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