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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세브란스병원, 국내 최초 생체기증자 로봇 간절제술 100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07-13

세브란스병원, 국내 최초 생체기증자 로봇 간절제술 100례

2016년 4월 국내 최초로 시작해 5년여 만에 이뤄낸 성과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이 로봇 간절제술 100례를 달성했다. 2016년 4월 국내 최초 기증자 로봇 간이식 프로그램을 시작해 5년여 만에 이뤄낸 성과다.


B형 간염으로 2020년 1월 간암을 진단받은 A씨(56세, 남성)는 간경변이 동반돼 간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식만이 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주치의의 설명을 듣고 부인 B씨는 남편에게 간 기증을 결정했다.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 간담췌외과 최기홍 교수(외과학)에게 지난달 7일 100번째로 로봇 간절제술을 받은 기증자 B씨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간이식은 뇌사 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해 가족의 간을 기증받는 생체 간이식 비중이 높다. 생체 간이식은 기증자의 오른쪽 간의 60~70%가량을 절제해 수혜자에게 이식한다. 뇌사자 간이식보다 고난도 수술이다.


그동안 생체 간이식의 경우 개복수술을 통해 간을 절제했지만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복강경을 이용한 기증자 간절제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복강경 간절제술은 수술 기구를 다루기 쉽지 않아 외과의사가 경험이 부족할 때는 집도하기에 불편함이 크다. 


로봇수술의 경우 손으로 수술을 하는 것처럼 정교한 기구 조작이 가능해 섬세한 접근이 필요한 기증자 간절제술에 많은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복수술과 비교해 출혈량이 월등히 적고 회복 수준도 동일해 환자 만족도 또한 높다. 


최기홍 교수팀은 지난해 ’Annals of surgery’에 로봇 생체기증자 우간절제술과 개복 수술의 비교 연구를 게재했다. 로봇수술의 경우 출혈량이 기증자 수술에서 109.8mL로 개복 수술(287.1mL)에 비해 유의미하게 적었다. 담도 문제 등 주요 합병증 발생도 개복수술과 차이가 없었다.


최기홍 교수는 “기증자 로봇 간 절제술은 개복수술과 비교해 기증자의 회복수준은 동일하지만 출혈량이나 합병증 발생이 적고, 수술 흉터가 적어 환자만족도가 높다.”며 “로봇수술이 점점 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이식 분야에서도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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