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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파킨슨병 진행 억제 약물 확인…당뇨약 DPP-4 억제제 도파민 신경세포 손상 적어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05-31

파킨슨병 진행 억제 약물 확인…당뇨약 DPP-4 억제제 도파민 신경세포 손상 적어

의대 이필휴 교수, 정승호 교수(신경과학)



의대 이필휴 교수, 정승호 교수(신경과학) 연구팀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가 경구용 혈당강하제 DPP-4 억제제를 복용했을 시 도파민 신경세포의 손상이 적고 추적 관찰에서도 좋은 예후를 보임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Brain(IF: 11.337)’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 697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파킨슨병 진단 시 DPP-4 억제제 복용 여부에 따라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 정도를 도파민 PET 영상을 통해 비교 분석했다. 세 그룹은 당뇨병이 없는 파킨슨병 환자 558명(A그룹), DPP-4 억제제를 복용하지 않은 당뇨 파킨슨병 환자 85명(B그룹), DPP-4 억제제를 복용한 당뇨 파킨슨병 환자 54명(C그룹)으로 분류됐다. 또한 장기간 관찰한 617명의 파킨슨병 환자들을 추적 기간 동안 증상조절에 필요한 도파민 약제 증가량과 운동성 부작용(이상운동증 및 약효 소진 현상)의 발생 빈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DPP-4 억제제를 복용한 당뇨병 동반 파킨슨병 환자군(C그룹)이 DPP-4 억제제 미복용 환자(B그룹)뿐만 아니라 당뇨가 없는 파킨슨병 환자(A그룹)보다도 도파민 운반체 밀도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 정도가 적은 것을 의미한다.


장기간 추적 관찰연구에서도 DPP-4 억제제 복용군이 미복용군 및 당뇨가 없는 파킨슨병 환자에 비해 예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의 진행을 반영하는 지표인 도파민 약제 용량 증가량 비교에서 C그룹이 A, B그룹과 비교해 증가량이 유의미하게 적었다. 또한 각 그룹별로 파킨슨병 진행과 관련한 운동 합병증인 이상운동증 및 약효 소진 증상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C그룹(이상운동증 3.7%/약효소진 5.6%)이 A그룹(이상운동증 22.2%/약효소진 24.4%), B그룹(이상운동증 21.2%/약효소진 24.7%)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vol.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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