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수 교수, 《문제적 고전 살롱 : 가족 기담》출간
양반, 남성 중심의 서사 속에 미화된 ‘가족’, 이를 둘러싼 잔혹하고 신비한 ‘고전 살롱’으로의 초대
옛이야기 속에 녹아 있는 인간의 내밀한 본성을 탐구하는 일에 천착해온 유광수 교수(학부대학)가 ‘가족’을 주제로 새로운 고전 톺아보기에 도전한다. <손순매아>, <장화홍련전>, <홍길동전>, <사씨남정기>, <구운몽>, <옥루몽>, <홍계월전>, <변강쇠가>, <열녀함양박씨전> … 이제껏 우리가 몰랐던 은밀한 고전이 단순한 ‘옛날’ 이야기가 아닌 ‘지금’의 이야기로 들리는 것은, 삶과 죽음, 선과 악에 관한 탁월한 통찰과 현실 비판의 칼날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총 9개 관으로 나누어 주제별 고전 큐레이팅을 시도한 저자는 가부장의 이중생활부터, 열녀 만들기 프로젝트, 자식 사랑 패러독스까지, 가족에 얽힌 인간의 민낯을 파헤치는 9가지 고전 독해를 선보인다. 치밀하고 발칙한 고전 비평은 물론이고, 하나의 이야기를 근현대 서구 사상가들의 이론・지식과도 입체적으로 견주었다. 지배층의 시선으로 쓰인 옛이야기 속에 숨겨진 가족의 신음과 한숨, 통곡 소리를 파헤치고 거기서 새로운 지혜를 발견해내는 저자의 지적 모험은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 지성의 단련법, 지금 - 여기 삶에 대한 해답을 얻는 길로 인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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