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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주요 소식] 2015 정기 연고전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9-22

2015 정기 연고전 개최

- 2승 1무 2패로 훈훈하게 마무리
- 올스타 축구경기 이벤트,  ‘클린 서포터즈’ 캠페인도 진행돼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연세 응원에 함께해

 

‘2015 정기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친선경기대회’(이하 연고전)가 9월 18일과 19일 양일간 개최됐다.

 

올해로 연고전은 50주년을 맞이했다. 연고전은 대한민국 양대 사학명문이 굳건한 우정과 전통을 재확인하는 축제로 학생들만이 아닌 전 동문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동의 장이다. 양교는 친선과 우애를 다지기 위해 학생의 소속에 상관없이 연세우유와 고대빵 각각 2만개를 함께 나눠줬다.

 

 

 

▶ 야구, 아쉽게도 5대 7로 패배

농구, 박빙의 승부에도 불구하고 74대 85로 패배

 

18일 오전 10시 잠실야구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야구경기가 진행됐다. 아쉽게도 우리대학교는 작년의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주요 패인요인은 올해 연세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투수진과 수비로, 1회부터 수비 실책과 볼넷에 시달려 2아웃 만루의 위기를 겪으며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그 직후 송구 실책으로 2루에 있던 주자까지 홈을 밟게 해 1회부터 4:0으로 리드를 내줬다. 그리고 거의 모든 회에 4·사구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다가 경기 후반 조금씩 점수를 만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대학교는 5:7로 고려대학교에 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농구경기가 진행됐다.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74:85로 결국 패했다. 1쿼터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스피드와 정확한 슛이 돋보였으며, 22:2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그러나 2쿼터에서 종료 3초 전, 고려대에 돌파 레이업을 허용해 40:42로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에서는 종료 6초 전 고려대에 3점슛을 허용해 역전되는 듯했으나 천기범 선수의 9m 버저비터가 터져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러나 4쿼터에서는 고려대 이종현 선수를 막느라 우리대학교의 센터가 5반칙 퇴장당하는 일이 있었으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이어지는 공격 실패에 승리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2015 정기 연고전 첫 승, 아이스링크 4대 3으로 승리

리퍼트 대사 연세 응원 참여

 

이번 2015 정기 연고전의 첫 승은 같은 날 오후 5시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진행된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나왔다. 시작부터 빠른 선공을 이어나간 우리 선수단은 1피어리드를 1대 0으로 앞서 나갔다. 2피어리드까지 3대0으로 압도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다가 3피어리드에서 고려대의 추격으로 골을 내주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펼쳤다. 끝까지 우리 선수단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고려대의 공격을 막아 4대3으로 승리했다.

 

아이스하키 경기장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파란연세잠바까지 갖춰 입고서 연세 관람석에서 경기를 관전하며 적극적으로 연세를 응원했다. 4대 3으로 연세의 우승이 확정된 이후에는 응원단상 위에 올라 응원단과 함께 어깨를 걸고 격의 없이 응원율동을 함께하면서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응원구호 ‘아카라카’와 응원곡 ‘사랑한다 연세’를 목청 높여 함께 부르는 등 친근한 모습으로 함께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3월 5일 피습으로 부상을 입었을 당시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성공적으로 회복하면서 우리대학교와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다. 또한 리퍼트 대사의 첫 아들 세준 역시 세브란스병원에서 출산했고, 세브란스병원은 진료협약을 통해 미 대사관 직원들을 오랫동안 진료해온 지정병원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연으로 리퍼트 대사는 지난 4월 27일 우리대학교를 찾아 국제학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도 진행했다.

 

 

▶ 럭비, 경기 주도권 가져오며 24대 21로 승리

축구, 사이좋게 1골씩 주고받아 1대 1로 무승부

 

첫 날은 1승 2패로 우리 대학교가 뒤지고 있었지만 연세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튿날인 19

일 오전 11시 목동주경기장에서 럭비가 승리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전반 초반에는 고려대 선수단이 7점을 선점하며 무서운 기세로 몰아붙였지만 우리 선수단이 경기 주도권을 가지고 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교는 트라이를 한 번씩 주고받았고 12:12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은 19:12로 초반 분위기를 압도해가면서 24:21로 고려대가 바짝 쫒아왔으나 상황을 역전시키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됐다.

 

오후 2시 축구경기에서는 나란히 1골씩을 주고받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우리 선수단은 중원에서의 철벽수비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공격플레이를 펼쳤다. 이에 전반 33분 전주현 선수의 선제골이 터졌고 이후 고려대의 거친 공격이 계속 됐지만 김동준 선수의 거미손을 뚫진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된 후 고려대는 거침없는 공격을 가하다 후반 42분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의 치열한 접전 끝에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양교는 종합 전적 2승 1무 2패로 훈훈하게 2015 연고전을 마무리했다.

 

 

 

연고전 50주년 이벤트, 올스타 축구경기 진행

성숙한 응원 문화 클린 서포터즈 이벤트마련

 

특히 연고전 50주년 이벤트로 19일 럭비와 축구경기 사이인 오후 1시 목동주경기장에서 양교 올스타 축구경기도 펼쳐졌다. 정기 연고전에 앞서 16일 오후 5시 우리대학교 노천극장에서는 양교 합동문화응원제도 열렸다.

 

한편, 우리대학교 자원봉사센터는 이번 연고전에서 성숙한 응원 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클린 서포터즈 이벤트’를 마련했다. 응원하며 축제를 즐기고 난 후 양교가 머물다간 자리를 건전한 청년답게 깨끗하게 정리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우리대학교 환경보호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환경동아리 연그린, 고려대 환경동아리 KUSEP가 연합해 쓰레기봉투 1,000개를 학생들에게 나눠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