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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헤드라인] 새로운 수강신청 제도(Y-CES) 시행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9-03

- 마우스 클릭이 아닌 선호도를 반영한 합리적 선택으로 수강 결정

- Y-CES 마일리지, 타임티켓제도, 대기순번제도의 복합 구성

- 제도의 추가보완 및 수강관련 제반정책에도 활용

 

우리 대학교는 2015학년도 2학기 수강신청에서 Y-CES(Yonsei Course Enrollment System)이라는 새로운 수강신청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한국 대학의 고질적 문제인 선착순 위주의 수강신청을 개선하는 획기적인 제도이다. 기존 선착순 수강신청의 경우 개설과목에 대한 접속 속도에 의해 성공여부가 결정됐다. 개별학생의 입장에서 과목의 중요성이나 필요보다는 마우스 클릭속도에 의존하였던 것이다. 2014학년도 2학기의 경우 학생들의 수강 신청 시도 횟수는 총 230만 건을 상회했으며 학생 1인당 99번 이상 마우스를 클릭해야만 수강신청이 가능했다(아래 표-1 참조).

 

-1. 2014학년도 2학기 선착순 수강신청 기간의 시도횟수 및 인원

 

 

수강신청 시도횟수

신청인원

1인당 시도횟수

2,338,164

23,452

99.7

 

 

Y-CES는 현재 예일대, 스탠퍼드대, 코넬대, MIT 등 해외 유수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마일리지 제도와 수강과목을 학년이나, 전공 등의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짓는 타임티켓제도’, 그리고 대기순번제도를 복합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새로운 수강신청 시스템을 통해 기존 대비 6%에 불과한 총 147천여 건의 수강 신청 횟수만으로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수강신청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수강신청 성공률은 84%에 달하고 있으며(-2 참조), 나머지 과목은 추가 신청기간 동안에 해소됐다.

 

-2. 2015학년도 2학기 마일리지 수강신청 기간 동안의 성공률

 

수강신청 시도횟수

성공건수

성공률

147,884

123,510

83.5%

 

 

이러한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는 이유는 학생들이 수강신청 시작 전에 이미 부여받은 마일리지를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배분하였기 때문이다. , 마우스 클릭속도 보다는 학생들의 과목에 대한 선호도에 따라 수강 신청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또한 전공이나 학년별 특수성을 고려하는 타임티켓제도도 보완적으로 실시됐다. 새로운 제도의 도입으로 예상되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그동안 2회에 걸친 모의 수강신청을 실시했으며 수강신청 경쟁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과목들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200여 개의 과목 및 분반을 추가 개설하였다.

 

기존의 수강신청제도인 선착순 제도의 폐해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 대학교 통계자료에 의하면, 이전에는 수강신청 개시 시작 시간인 9시 정각에 수강신청을 시도한 학생 중 8,000명 정도의 학생만이 마우스 클릭의 경쟁 속에서 수강신청에 동시 성공했다. 심지어 마우스 클릭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례들도 발견됐다. 인기과목은 쏠림현상이 심각해 학생들이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신청을 할 수가 없었다. 또한 수강신청에 성공한 학생이 다른 학생들에게 과목을 매매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이번에 도입된 대기순번제는 이러한 행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제도의 추가보완 및 수강 관련 실수요 정보 정책결정 자료로 활용

그동안 국내 대학들은 수강신청의 문제점을 인지하면서도 대안적인 제도 개발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실정이다. 이번 우리 대학교 Y-CES는 기존 수강신청제도의 폐해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수강신청 문화의 새로운 흐름이 될 것이다.

 

연세는 향후 학과별 형평성을 높이고 수강수요가 많은 전공의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했던 전공자 정원 및 학년별 정원, Max 마일리지 등과 관련된 제도의 적극적 활용여부를 검토하고 동점자를 줄이기 위한 보완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더불어 새로운 제도의 시행으로 인해 확보된 수강관련 실수요정보를 분석해 차기 교과목 개설 등 수강관련 제반정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