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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주요 소식] 2014 미래교회 컨퍼런스 안내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6-18

2014 미래교회 컨퍼런스 안내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는가, 아니면 말씀을 이용해 나의 경험과 지식을 전하였는가?”

수많은 업무 속에서 일주일에 열 번이 넘는 설교를 해야 하는 일선 목회자에게 이런 질문은 어쩌면 사치처럼 느껴질지 모르겠다. 많은 목회자가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의 수준에 대해 고민하지만, 이 질문이야말로 설교자를 잠 못 이루게 하는 근본적인 질문이 아닐까?

한국교회의 위기가 도래했다는 말은 너무 많이 들어 이미 진부한 수사로 느껴지는 시대이다. 하지만 그 위기는 어느 때보다 구체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교회의 위기를 다룰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가 무너진 강단일 것이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진솔한 묵상과 책임 있는 선포 대신 목회자의 독백이 점령해 버린 한국교회의 강단을 염려한다. 설교집은 넘쳐나지만 참 예언자의 소리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이다.

그러는 사이 사회는 점점 발전해 가고 있고 정직하고 진솔한 설교에 대한 교회 안팎의 요구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교회 안의 담론으로 남아 있던 설교가 인터넷 문화의 발전으로 교회 밖에 공개되고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묵인해 오던 설교 표절에 대한 문제 제기는 더욱 거세질 것이다. 이런 문제는 왜 발생하는 것이며, 이 시대에 설교자의 사명은 무엇인가?

미래교회 컨퍼런스는 우리대학교 신과대학과 연합신학대학원이 주최하는 목회자 신학 세미나이다. 1981년부터 시작된 미래교회 컨퍼런스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학문과 목회현장을 연결하는 실천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한국교회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 왔다.

지금까지 1만 5천여 명에 달하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해 새로운 목회의 비전과 힘을 얻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목회자의 사명인 설교의 문제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마련하였다. 기교와 수사를 통해 설교를 멋있게 장식하려는 고민이 아니라, 어떻게 말씀을 통해 설교를 깊고 풍성하게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자 하는 것이다. 말씀을 온전히 선포하는 것이 진정 힘있는 설교라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될 것이다. “나는 오늘 하나님 앞에 온전한 선포자로 서 있는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 우리는 성서 말씀에 집중하고 성서 속에서 설교를 배우려고 한다. 이사야와 예레미야 등 구약의 예언자들에게서 설교를 배우고 예수님과 바울에게서 설교의 에토스를 배우려고 한다. 단순히 설교 재료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무엇을 전하였고 그로 인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살펴보면서 설교자로서의 사명을 새롭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설교자의 귀한 사명을 다시금 일깨우는 2014 미래교회 컨퍼런스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주제: 설교자가 묻고 성서가 답하다
기간: 2014년 6월 23일(월)-6월 26일(목)
장소: 연세대학교 신학관 예배실
주최: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연합신학대학원
문의: 02) 2123-3244~5,
Fax: 02) 2123-8642
E-mail: ysugst@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