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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주요 소식] 제14회 윤동주 시문학상, 제6회 윤동주 시 암송대회 시상식 및 기념강좌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6-04

제14회 윤동주 시문학상, 제6회 윤동주 시 암송대회 시상식 및 기념강좌

제14회 윤동주 시문학상, 제6회 윤동주 시 암송대회 시상식 및 기념강좌가 5월 30일 오후 3시 신학관 213호에서 열렸다.

정갑영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모국어를 빼앗긴 시대, 현대문학 시대를 열었던 수많은 문인들이 민족을 버리고 우리글을 버릴 때, 시인은 자신의 삶을 바쳐 영혼의 순결과 신념을 지녔다.”며 “자기 성찰을 그치지 않은 청년 윤동주의 고결한 영혼을 기리기 위해,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사업회는 시문학상과 시암송대회, 시작곡경연대회, UCC경연대회, 시‧산문 창작대회, 백일장, 기념강좌, 유고의 복본 제작 및 출판, 그리고 중국 연변의 ‘전국 조선족 중학생 윤동주문학상 백일장’ 지원 및 장학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내년 중반기에는 재단사무처가 일부 사용하고 있는 핀슨홀 전체를 윤동주기념관으로 확장해 재개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윤동주 시문학상에서는 당선작을 뽑지 못했으며, 가작으로 김유문 학생(서울대 정치학)의 ‘뻬쩨르부르크 익스프레스’, 김혜민 학생(명지대 문예창작학)의 ‘정거장의 농도’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 투고된 작품은 모두 1,109편이었다.

51명의 한국인과 25명의 외국인이 참가한 윤동주 시 암송대회에서는 박향자 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배미애 씨와 독일인 아담 어거스틴 씨가 우수상, 김미혜 씨, 김사범 씨, 박윤경 씨, 일본인 니미 사쿠라 씨, 인도네시아인 레오 나렌드라 푸트라 씨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박향자 씨는 “일흔을 넘기며 치매예방 차원에서 시 1400편 외우기에 도전하던 중 암송대회를 알고 참가하게 되었다.”며 “슬픈 시대를 짧게 살다 간 윤동주 시인의 짠하고 고운 시에 제 목소리를 얹으며, 힘들었지만 행복한 시간들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념강좌 순서에서는 류양선 교수(가톨릭대학교 국어국문학과)가 ‘시인의 순교와 부활 - 「별 헤는 밤」의 신비’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