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병원을 위하여 ‘빛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의과대학 서석환 동창(75년 졸)이 4월에 개원한 연세암병원을 위해 세브란스병원 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빛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마련된 전시회는 서석환 동창이 전국을 돌며 산과 물가 풍경을 그린 작품 총 11점이 전시됐다.
서석환 동창은 2007년 세브란스병원에서 암 선고를 받고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암 치료를 받으며 운영하던 성형외과도 문을 닫게 됐다. 2년 정도 마음을 추스르고 서 동창은 메스 대신 붓을 잡았다. 집 근처 노인복지회관 동호인 모임에서 시작해 1년 만에 각종 대회에 이름을 올리며 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
서 동창은 물가 풍경과 돌과 물이 만나는 풍경을 화폭에 담아 왔다. 여기에 풍경을 바라보는 개인적인 경험을 담아 여느 풍경보다 그 깊이가 더욱 깊다. 특히 서 동창은 빛의 재현에 많은 공을 들였다. 계곡 풍경도 단순히 미적표현이 아닌 물에 비친 빛의 재현이 눈에 띈다. 서 동창에게 빛이란 수면에 반사되는 햇살이 아닌 초월적이고 신성한 차원으로 승화된 빛이다. 암을 이겨낸 의지를 담은 빛이기도 하다.
서석환 동창은 “암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희망을 포기해선 안 된다.”며 “암 투병 중인 환우에게 희망의 ‘빛’이 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기증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