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하는 아이들에게 건강하라며 운동화 선물도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은 지난해 12월 16일 심장혈관병원 78병동에서 아이티 심장병 어린이들의 환송회를 열었다.
11월 29일 연예인 선교단체 길 미니스트리의 의뢰로 아이티 심장병 어린이 5명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받기 위해 입원했다. 조나단(7세, 남)과 라파엘(9세, 남), 줄리(1살, 여), 욜미드(4살, 여), 로지(2살, 남)는 심방중격결손증 등 심장병을 가지고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길 미니스트리는 아이티 봉사활동 중 이들의 어려운 형편을 알고 항공편과 체류비를 지원하며 세브란스병원에 치료를 요청해 왔다.
세브란스병원은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 사업의 일환으로 이들 5명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5명의 아이들은 의과대학 최재영 교수(소아과학)에게 치료받고 12월 17일 퇴원해 고국으로 돌아갔다.
최재영 교수는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아 돌아가게 돼 기쁘다.”면서 “길 미니스트리와 함께 치료받지 못하는 아이티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건강이라는 선물을 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나단의 어머니인 채들린 씨는 “아이들을 정성껏 치료해 줘 고맙다.”면서 “머나먼 이곳 한국에서 아이들이 수술을 받고 건강해질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눈물을 훔쳤다. 채들린 씨를 비롯해 나머지 4명의 아이들 부모들은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를 불러 감사의 마음을 대신했다.
한편, 이날 환송회에는 정남식 세브란스병원장과 유경종 심장혈관병원장 등이 참석해 아이들에게 건강하게 뛰어다니라며 운동화를 선물했다. 이날 환송회에는 이성미 길 미니스트리 대표도 참석했다.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