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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주요 소식] 홍정욱 헤럴드미디어 회장, 리더십 특강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2-06-13

지난 6월 4일 오후 위당관 대형강의실. 19대 국회의원 불출마를 선언하고 처음으로 일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홍정욱 헤럴드미디어 회장은 연세대 학생들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민간인으로 돌아와 처음으로 젊은 친구를 만나는 자리네요. 연세대 교정을 밟으니 20여 년 전 당시 연세대에 재학 중이던 첫 여자친구와 캠퍼스를 거닐던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그는 1985년 구정중 3학년 때 도미, 미국 초우트 로즈마리 홀 고교로 조기유학을 떠났다. 당시 나이 15세. "JFK 자서전을 읽고 명예로운 공직자로 봉사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러기 위해 JFK와 같은 행적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 유학을 떠났지요"라고 말했다. 홍 회장의 역할모델이 바로 케네디 대통령이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영어를 못했던 나는 무작정 영어 예상면접 답안을 외웠어요. 하지만 예상 외의 질문에 결국 영어 한마디도 못했지요. 학교 측에선 인근 학교 서머스쿨에서 영어를 배우고, 그곳에서 올 A를 받으면 초우트 로즈마리 홀 고교입학을 고려하겠다고 제안해 왔어요."

도전과 인내로 그는 초우트 로즈마리 홀 고교에 입학, 2년 동안 장학금을 받았다. 이후 홍 회장의 미국 유학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동아시아학과 졸업(Magna Cum Laude=2등급)하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로스쿨에서 법무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거침없이 도전, 미국의 투자금융에서 억대 연봉을 받으며 승승장구했지만 안주하지 않았다. 새로운 모험 정신으로 벤처기업을 세웠다. 하지만 실패의 아픔도 맛봤다. 단돈 26만원을 들고 한국에 돌아온 그는 1998년 헤럴드미디어를 인수, 적자 기업을 흑자 기업으로 전환시켜 놓았다. 그럴 때마다 '길이 없는 곳으로 가서 발자취를 남겨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일생의 모토로 간직하며 새로운 길에서 '모험'을 감행해 오고 있다.

그가 생각하고 있는 모험 정신이란 무엇일까. 그는 삼성, 삼천리 자전거 등 각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들을 예로 들었다. "이들은 모두 남다른 RISK가 있었다. 또한 1등이라는 공통점 이외에 다른 공통점은 없다. 곧, 남이 다니지 않은 길을 걸었고 그 곳에서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험 정신을 키우기 위해 그는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나에게 맞는 도전을 찾아라. 그리고 나의 존재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내라. 단기간, 중장기간, 평생의 비전이 무엇인지 밝혀라. 마지막으로 단기간의 사명을 세워 목표와 꿈이 잘 달성되고 있는지 확인하라."

학생들뿐만 아니라 강연 소식을 듣고 찾은 일반인을 포함해 300여 명의 청중들이 강연장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홍 회장에게 인생관과 도전, 실패 등에 대해 질문을 했다. 그럴 때마다 홍 회장은 또렷한 목소리로 젊은 학생들에게 힘을 주는 답변을 했다.

홍 회장의 인기를 실감하듯. 강연이 끝난 후에는 입구부터 강연무대까지 홍 회장이 쓴 저서 '7막 7장 그 이후'를 직접 구입해, 사인을 받으려는 학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